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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당피 Sep 21. 2020

매 순간 도전하고 있다

DAY 14

회사에 있다 보면 점점 익숙해지는 순간들이 존재한다. 매일 반복되는 모니터링, 매주 금요일마다 제출하는 주간보고, 분기마다 돌아오는 리포트까지. 일상적인 업무들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손과 눈에 익숙해져 가고, 가끔은 ‘언제까지고 이걸 해야 한다고?’ 싶은 생각에 아득해지기도 한다.


그래서 선배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싶었다. 몇 년씩이나 비슷한 패턴의 업무를 이어온 선배들은 어떤 생각으로 업무에 임할까. 궁금했고, 지켜봤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누구에게나 매 순간이 도전이라는 것을.


일상적인 업무 패턴 속에 매일 같이 달라지는 내용들은 물론이거니와, 선배들은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매일 어제보다 나은 스스로를 위해 조금씩 도전하고 있었다. 대리님은 새롭게 주어지는 플랜, 입장문, 기사 등을 시도하고, 과장님은 제안서 구성과 발표를 맡아보곤 했다. 자료를 찾아보고 묻고 또 고민하며 마치 내가 업무에 임하듯 긴장해있기도 했다.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만의 처음에 용기 내어 도전하고 있었던 거다. 직장 생활이 마냥 쳇바퀴 돌듯하고 어제와 같은 오늘이 반복되는 것만 같았는데, 신입의 철저한 오만이었던 듯싶다.


누구나 매일 자신만의 도전을 하고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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