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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두 Sep 25. 2024

SOLITARY YELLOW

#EFEB62

자신의 가치가 외부에 의해 제대로 이해되지 않거나 인정받지 못할 때, 고독과 고통을 느낍니다. 내가 느끼는 편리함은 많은 이들의 노력에 빚을 집니다. 하지만 그것이 모두 보이는 것은 아니기에 존재하지 않는 같이 느껴집니다. 당연하게 느껴지는 일들은 알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그제야 조금 수 있습니다.


다 알 수 없는 노력들로 편안한 지금이 역설적으로 느껴집니다. 내가 누군가의 마음씀을 알지 못했듯 누군가도 나의 마음씀을 알지 못할 것입니다. 검은 장막 뒤에 빚은 미세하게 아른 거립니다. 혹 모든 노력을 인지할 수 있다면 어디까지 감사할 수 있을까요. 나의 일상은 어떤 모습으로 달라지게 될까요. 


어쩌면 나의 노력의 가치가 외부에 의해 이해되거나 인정받지 못함으로 인한 고독감과 고통은 우리 모두의 몫이 아닐까 싶으면서도 알기 위한 노력으로 서로의 가치가 더 빛나길 바래봅니다. 검은 고독 속에서 희미하게 남아 있는 빛을 내는 '고독한 노랑'을 소개합니다.



• 색상명 : 고독한 노랑 /  Solitary Yellow

• 전시 : 지도 위의 수호자

• 작가 : 남현지

• 재료 : 타포린에 인쇄

• 위치 : 서울시 중구 을지로 143 4F

• 기간 : 2024.09.11(수) - 09.29(일) 





7/11

우리만 공유하는 사실에 진정 이해를 바라기 보다 효용이 있느냐는 말이야. 전례 없는 일이라고 해도 - 어쩔 수 없는 움직임에도 - 몇몇이들이 바라는 세상에 대해서도 - 가치 따위를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이니 참 외로운 일이란 걸 이제는 세포가 저리도록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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