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덕구
사람은 사람을 만나면 삶의 형식에 변화가 생깁니다. 서로에게 스며들며 발생하는 영향은 상호적입니다. 의식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이염된 시간은 서로는 닮아가게 만듭니다. 관계는 그렇게 시간의 양분이 됩니다. 사람이 모여 탄생한 '문화' 역시 수많은 상호작용의 힘으로 발전합니다. 서로가 주고받는 관계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합니다.
니혼주(日本酒) 사케(酒/さけ), 고대시대 일본 전통주의 원형이 만들어집니다. 한반도에 터를 잡고 살았던 귀족 '하타'는 바다 건너 동쪽 섬나라에 가서 술 빚는 법을 알려줘 지금은 신이 되었다고 합니다. 도래인이 오래전 바다를 건넌 전해준 주조문화는 오늘까지 열도에 삶의 방식에 맞춰 발전했기에 현대 인류는 더 풍요로운 술 문화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선의 여느 집안이 그랬듯 유 씨 종가는 집안 역시 제사를 위한 가양주가 있었습니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맥이 끊어질 뻔했던 집안의 술은 다시 회복했습니다. 그들의 청주에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가 술의 신이 된 '하타'의 이름을 붙었습니다.
지난날 우리가 독점이 아닌 공유를 선택했음을 기억합니다. 함께하는 여는 미래에 대한 믿음을 담은 '하타'를 소개합니다.
술이름 : 하타
지역명 : 대전시 대덕구
양조장 : 신탄진주조
용량 : 500ml
도수 : 16%
쌀 본연의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청주의 달달함이 혀를 스치고 산미가 느껴집니다. 이후 담담한 바디감이 목을 타고 넘어갑니다. 누룩향이 없고 산도가 있어 비릿한 향을 잡아주기 아주 좋아 기름진 생선회가 잘 어울립니다. 따뜻한 집에 옹기종기 모여 한창 살이 오른 방어와 함께 기울여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하타 더 보기
・website : www.stjjujo.co.kr
・smart store : smartstore.naver.com
참고자료
・홍윤기의 일본 속 우리 고대사⑥ - 일본 생활문화의 뿌리 하타(秦) 가문의 정체, 월간중앙
・“수수허리 술에 취해버렸네”… 백제인, 열도를 홀리다, 농민신문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 하타씨
도시 속 작은 도시의 예술이야기를 전하는〈작은도시이야기〉 뉴스레터 ►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