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연 대리 인터뷰
2024년 영종도의 축제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이하 PAL)이 2025년에 다시 한번, 이번에는 서울의 원도심 장충동으로 찾아왔다. PAL를 책임지고 있는 김혜연 대리를 만나 PAL의 배경과 의미에 대해 물어보았다.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의 중요한 지점은 로컬과의 접점... 예술가와 주민과 도시를 연결할 수 있기를"
Q. 인터뷰이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이번 2025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장충을 담당하고 있는 김혜연입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장충동이라는 지역이 거점이 되어 주민과 관객분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만나고, 그 속에서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준비했습니다.
Q. PAL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PAL은 동시대 예술의 새로운 시도와 가능성을 실험하는 자리입니다. 2024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장충으로 무대를 옮기면서, 미술관이나 공연장 같은 전통적 공간이 아닌 도시 곳곳에서 예술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장충에서의 PAL은 관객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마주하며 지역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결과적으로 그 경험이 결국 예술을 통해 지역이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이어지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Q. 많은 난관이 있을 것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장소를 인천에서 장충동으로 옮기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어떤 점에서 기대되는 것들이 있었을까요?
A. 장충동은 서울의 중심부이자 파라다이스 본사가 위치한 곳으로, 그룹에는 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동시에 태극당과 같은 오래된 공간과 새롭게 들어선 문화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장소이기도 하죠. 이러한 맥락에서 페스티벌은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도시와 예술이 만나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가장 컸습니다.
Q. 장충동을 비롯한 중구 일대는 서울의 원도심으로 많은 문화자원이 자리한 곳입니다. 예술가들의 밀도도 매우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지역(로컬)과의 연계에 대해 기대하는 지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PAL의 중요한 지점은 로컬과의 접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이 지역에는 오래된 가게, 주민들, 그리고 활동 중인 예술가들이 긴밀하게 얽혀 살아가고 있습니다. 페스티벌이 ‘외부의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이야기와 맥락을 어떻게 담아낼지가 중요할 것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협업 프로젝트가 확장된다면, 중구 일대가 하나의 큰 무대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Q. 아트랩 페스티벌이 1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사업을 가꾸어 나가시는 분들의 많은 고민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방향과 지향점이 어떻게 변해갈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혹은 기대하시는 점이 있으실까요?
A. 지금까지는 새로운 실험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그것을 어떻게 이어가고 지역 속에서 풀어낼지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페스티벌을 통해 로컬 예술가와 공간을 발견하고 소개하며, 주민들이 더 쉽게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렇게 축제가 단순히 해마다 열리는 이벤트를 넘어, 예술가와 주민, 도시를 연결하는 하나의 흐름이자 지속 가능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합니다.
페스티벌은 9월 19일부터 약 열흘 간 장충동과 을지로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여러 이벤트와 볼거리, 먹을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파라다이스 문화재단과 작은도시이야기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 website : palfestival2025.com
· instagram : @paradise_cultural_foundation
· youtube : Art, Ketch-Up
· kakaotalk : https://open.kakao.com/o/gikyx4Jh
※ 거대해진 도시 속, 작은 도시의 예술 이야기를 전하는 작은도시이야기 뉴스레터 ▷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