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을 뽐낸다
다시 시작되었다.
새로운 환경에 가면, 주변을 쪼으고 들쑤시며 (?)
나의 존재감을 주위에 각인시킨다.
즉, 도움을 받기 위해서 이다.
'나는 새로 왔기 때문에, 그대들의 도움이 필요해요' 라고 알리는 것이다.
도움 받는 것을,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 말라.
오히려 모르는데 물어보지 않는 것이 더 괘씸하다.
그리고, 나중에 3개월 후에, 적응을 해야 할 시점에 그제서야 물어보는 것이 더 창피스럽다.
업무 자료 요청
필요한 데이터 추출, 분석하는 법
정기적 회의 날짜, 일정 초대 요청
언제 업데이트하면 되는지 정보
이로써, 자동화/루틴화가 가능하다.
그 여유를 통해, 단순 업무를 쳐 내고,
생산적인 업무를 할 수 있다.
쉽게 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다.
(여기저기 활동하고 다니는) 나의 이런 작은 움직임이
큰 선한 영향력을 회사에 풍기게 된다.
일을 하지 않던 무기력한 고인물도
다시 활력을 갖고 움직이게 만든다.
새로운 사람이 들어와서, 아래와 같은 멘트들을 던지면 신선하다.
"회의 때 보니까 몇 대 움직이고 있는지 필요하던데
혹시 어디에서 정보를 볼 수 있을까요~"
"아하 덕분에 보는 법을 이해했네요!"
복도에서 만나거나,
화장실 가는 길에 만나거나
매점 앞에서 만나도 신선하다.
“목요일 그쪽 팀 회의 있다고 들었는데 자료는 몇시에 업데이트 되나요?
그 자료 참고해보려고 하는데, 언제 데이터를 가져가면 되나 해서요 ㅎㅎ
그럼 금요일에 테스트 한 데이터는 그 담주 목요일 데이터로 보는 거죠~?
아~ 그렇게 돌아가는구나 ㅎㅎ 감사합니다”
엔지니어링 총괄 전무님과의
복도에서의 대화
필자: 아까 제 도표 보고 웃으셨는데..ㅎㅎㅎ
전무님: 왜 웃었냐고?
평면적인 design 보다, 엔지니어들을 위한 시각화,
Trending을 보기 위해 꺾은 선 그래프라던가.
근데 지금은 데이터가 발라지지 않아서 Challenge 가 있단 말이야.
데이터만 딱 주어져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만드는 사람이 그 맛이 있는데 말이야.
지금은 비전공자가 데이터를 하나하나 보고 있으니.
전공자도 본인 꺼 아니면 그거 이해하기 힘든데 말이야.
허나, 한번 다음주 해보자는거지
필자: 네! 이전에 주신 것도 있고 해서 꺾은 선은 다음주에 나올 거 같아요!
전무님: 그래~ 아후 지금은 그냥 좀 쉬어. 가서 커피도 좀 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