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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몬 Sep 19. 2024

개인플레이가 심한 조직 매니징

요즈음은 모든 기업이 개인플레이

불과 3년 전만 해도, 세일즈 직군에 한하여 개인플레이가 심하다고 보았다.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제', '원격근무제',


유연근무제로 인한 '시차 출퇴근제', '선택적 근로제', '탄력 근무제'가 적용된 이후로


업무 소통이 줄어들고, 점차 개인플레이가 되었다.


이로 인해 기업 차원에서도, 매니저 레벨에서도 조직 매니징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다.


팀원들이, 팀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Jira, Slack과 같은 다양한 협업 툴도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업무 채널의 다양화로 산발적으로 업무 요청이 발생되고,

히스토리 관리가 되지 않기에 더욱 관리와 소통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3년 전, 이전부터 이미 '개인플레이'였던 조직을 참고해 보는 것이 좋다.

 


1. 매니저는 개인플레이를 하지 않는다


3년 전, 내가 몸 담갔던 세일즈 조직에서는  

개인플레이가 심한 직군이기에 더욱 매니저가 팀원들을 챙기고 신경 썼다.


직군은 개인플레이이지만,

매니저는 개인플레이를 하지 않은 것이다.


개인플레이 조직에서는

팀원들이 뒤쳐지거나 떨어져 나가기 쉽다는 것을 매니저가 이미 알고 있었으며,  

Daily/Weekly/Monthly Meeting을 모두 진행하였다.


팀원들은 Daily/Weekly/Monthly Meeting이 업무시간에 많은 시간을 차지하고,

세일즈 직군 특성상, 고객 한 명이라도 더 만나서 성과를 내야 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불만을 자주 표했다.



2. 융통성 있는 Daily/Weekly/Monthly Meeting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일즈 팀장님은 융통성 있게 강행하였다.


Daily Meeting을 진행하기에, 팀 리더는

팀원들의 스케줄과 업무 강도를 인지하고 있다.


그러기에, 일정 기간 동안은 Daily Meeting을 스킵하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팀 리더가 예상한 일정 기간이 지나면,

Daily Meeting을 다시 시행한다.


Daily Meeting을 통해, 팀원들의 업무 스케줄과 강도를 파악한다.


잠시 쉬다가 Daily Meeting을 재개하였음에도,

1) 팀원들의 스케줄이 여유가 없고

2) 팀 리더는 팀원들의 스케줄과 강도가 파악되었고

3) 이슈 공유 및 관리가 되었다면

Daily Meeting을 다시 휴면하고, 대신 Weekly Meeting을 더 깊게 진행한다.


3. 다른 어젠다가 준비된 Daily/Weekly/Monthly Meeting


Daily Meeting을 병행할 경우에는, Weekly Meeting는 빠른 속도로 짧은 시간 진행하고 Daily Meeting과는 다른 어젠다로 논의되어야 한다.


Monthly Meeting 또한 목적/대상/어젠다가 Daily/ Weekly Meeting과 달랐다.


4. Daily Meeting을 통해 선후배 간 자연스러운 협업 문화


Daily Meeting에서는 각자 콜한 숫자/ 미팅 전환한 숫자/ 실제 미팅한 숫자를 함께 보며 공유하였다.

또한, 팀에게 Best/Worst Practice(잘했던/못했던 케이스)를 share(영어로 작성한 이유: 단순 업무적 공유가 아닌, '나눈다')하며, 선배들이 케이스를 듣고 팁도 주는 케이스 스터디가 되기도 하였다.


Daily Meeting은 선후배, 동료 간 노하우와 어려움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선배들이 팁을 주기도 하지만, 후배들을 통해 선배들도 새로운 방법을 배우고

상호소통하는 자리였다.


개인플레이를 하는 와중에도 선후배 간 전우애가 자랐다.


Daily Meeting 이 끝난 뒤에도, 선배는 후배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알기에, Daily Meeting 이후에 해결방법에 대해 더 자세히 논의하며 서로 돕는 협업 문화가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필요시, 선배가 조인해서 함께 미팅을 진행할 수도 있는 기회와 소통의 장을 만들어 주었다.



5. 자유로운 의사표현이 가능한 팀원들


팀원들은 본인의 의사와 스케줄 및 이슈 공유를 팀 리더에게 자연스럽게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팀 리더가 팀을 위한 의사결정을 쉽게 할 수 있다.

팀 리더에게 공유하는 것은 팀 리더에게 일을 더 주는 것이 아닌, 팀 리더를 도와주는 것이다.


간혹, 팀 리더가 실무를 해서는 안 되고, 현재 일이 바빠 보이니, 최대한 팀원들끼리 해결을 하고 공유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게 팀 리더를 더 힘들고 어렵게 만든다.


팀리더는 상위 조직과 수평 유관부서들과 업무 소통을 하는데, 할 말도 없고 들어도 백그라운드 가 없으니 아는 게 없다는 것이다.



6. 언제나 요청 가능한  1 on 1


1 on 1을 더 편하게 자주 하였다.


원칙은 단 하나.

"누구든 언제나 누구에게나  1 on 1을 요청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 쟤네 왜 둘이 이야기해?라고 반응하지 않는 문화를 조성하였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팀원이 먼저 1 on 1을 요청할 경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


1) 팀원들이 개인플레이를 한다고 하여, 매니저 또한 개인플레이를 하는 경우

2) 1 on 1 문화가 익숙하지 않아, 1 on 1을 규칙적으로 'To do list'와 같이 형식적으로 진행


팀원이 원할 때 언제나 요청하고 진행될 수 있기 위하여, 조직문화에 대한 매니저의 이해가 더욱 필요하다.

조용히 퇴사하기보다, 먼저 요청하는 것이 더 낫기 때문이다.



조직 간 개인플레이가 불가피하지만, 조금이나마 완화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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