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의 '사용자'가 아닌 '이용자'가 되어 보자
조직생활을 하다 보면, '을'의 마인드로만 평생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가 회사에 소속되어, 일정 시간 동안 노동을 제공하고 월급을 받는 '을'인 것은 맞다.
하지만, 본인 고유한 시간과 노동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
아니, 가치가 있게 만드는 행위는
회사 소유가 아닌,
고유한 본인의 몫이다.
더불어, 파트너/고객사와 일을 하는 경우에도,
"우리가 을이니까 해줘야죠"라고 하며, 일을 효율적으로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물론, 모든 일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하고자 하면, 큰 조직에서는 본인만 힘들어질 수 있겠다.)
일상에서도 '을'로만 살아가서 그런 것일까.
돈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받아본 사람이,
돈을 받고 서비스를 제공할 줄도 아는 것이다.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맞는 가치의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것인지,
혹은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맞는 대가 이상의 시간과 노력을 부당하게 요구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을 하지 않는 경우이다.
예를 들어, 아메리카노 테이크아웃 1000원을 제공하는 카페에 가서,
스타벅스와 같이 주문을 해본다고 하자.
"얼음 less 덜 넣어주시고요, 음료 1잔인데 2잔짜리 캐리어에 담아주시고, 빨대는 2개 주시겠어요?"
"따뜻하게 아메리카노 한 잔인데, 얼음 5개 넣어주시고요,
덜 뜨겁게 해 주세요"라고 하면,
해당 카페 주인은 어떻게 할까?
"1000원 환불해 줄 테니, 그런 옵션에 대한 서비스 해주는
스타벅스 가서 사드셔요"라고 할 것이다.
사장님 입장에서는
'빨대 1개, 얼음, 캐리어, 정량이 아닌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이 모든 게 리소스(자원)이다.
스타벅스, 커피빈, 투썸플레이스에서는
음료 한 잔으로 콘센트, 자리, 냉방/난방, 화장실, 무료 물 한잔(혹은 따뜻한 물 한 잔)을 제공한다.
또한, 브랜드이기에 소비자들은 고객 경험을 통해 커피 브랜드를 소비하는 것이기도 한다.
물론, 대표님도 진정한 '갑'은 아니다. 오히려 손님과 고객 앞에서는 '을'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제공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창업을 하지 않았더라도, 회사에 소속되어 일을 하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