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마다
종로 태화관에서
하는 써클
부남이가 내짝
옆자리엔 승천이
정말 이젠
여자친구와 다를게 없다
열나게 맞춘 나의 솜씨로
퀴즈 게임에서 단연 우승
카펜터즈 레코드 판을
상으로 받았다
부회장 선거
여자끼리는 영희를 정했으나
남자들이 모두 날 뽑아준데
고마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
<1973년 7월 일기>
글 쓰기를 좋아합니다. 글 읽기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