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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niciel Aug 13. 2024

집으로 가는 길

L님께서 보내주신 샤스타 산의 모습. 돌과 바위가 쌓여있는 곳과는 다른 파동이 전해져온다. 부드럽고 풍부하게 울려퍼지는 파동이다.

근처에 물가가 있었나보다. 물가가 근처에 있기에 이렇게 잔잔한 파동이 느껴지는가 싶었다.  물이 샤스타 마을 사람들이 물을 받아가는 장소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샛노란 꽃밭 사이에 흐르는 개울물을 보자 이제껏 살아오며 쌓아왔던 모든 아픔을 씻어주려는 듯, 내 가슴에서도 위에서부터 물이 흘러내리는 듯한 파동이 전해져온다.


가슴을 열고 이 땅과 눈맞춤 해보시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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