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근은 너무 어려워
첫 출근 전날. 어찌나 긴장이 되던지 길도 못찾을 것 같아서 미리 공항에도 다녀왔다. 집합 장소까지 한번 혼자 가보고 멀리 서서 공항의 풍경을 눈에 담았다.
그제서야 조금은 실감이 났다.
아- 여기가 이제 내가 일할 곳 이구나.
출근당일 오랜만에 입는 정장은 어색하기 그지없고 새로운 환경과 낯선 사람들은 여전히 긴장된다. 특히나 신입사원으로 새로 입사하는게 너무 오랜만이라 더 떨리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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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후 한동안은 거의 교육으로만 이루어진다. 공항 전반적인 것들에 대한 교육부터 시작해서 쓰이는 용어들, 보안에 관련된것들 등등 정말 많은 것 들을 교육받는다. 당연하게도 일본어로.
첫날은 그렇게 많은 교육을 받진 않았다. 입사할때 필요한 서류들 작성 후 제출하는것과 공항이 어떤곳인지투어를 시켜주셨다. 카운터 부터 게이트, 수화물 벨트, 출국 심사장까지 지금은 낯설지만 언젠간 익숙해 지는 때가 오겠지?
공항이 주는 그 분위기. 그게 너무 설레고 좋았던 것 같다. 이런 부분들 때문에 내가 다른게 아닌 공항에서 일하고 싶었던 거지.
첫날을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전철을 타는것도 좀 헤매다가 어렵게 탔다.
역시 처음은 뭐든 어렵고 어색한 것 같다. 피곤하기도 하고 기분도 뭔가 싱숭생숭 이상하기도 했지만 발걸음은 가볍기도 했다. 아직 일은 시작도 안했지만 그래도 한걸음 가까워졌다고 믿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