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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붓한일상 Jun 18. 2024

욕망

사업을 하다보면 여러사람들의 욕망이 모인다. 

그 안에서 나는 나의 욕망이 무엇인지 꺼내지 않는다. 

욕망이 없는 상태에서 누군가의 욕망을 이루기 위한 역할을 할 뿐. 

그렇다고 대신 이루어주는 것은 아닌데

나는 나의 욕망마저 꺼내버리면 복잡해질 상황이 싫다.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당신의 욕망은 무엇이냐고...?

생각해보지 않았다. 

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욕망하지 않았고

내가 일하더라도 결국 나의 성과가 아니기 때문에 욕망할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이제는 내 것을 찾으려고 한다. 

욕망할 수 있는 무엇을 찾고싶다. 


관망의 자세로, 멀리 떨어져서

그렇다고 손을 떼지도 못한채 이끌려가는 상황,

해내야하는 것을 하는 그런 역할은 재미가 없다. 


재촉하는 사람이 있다. 

그 속도에 몰려가고 싶지 않다. 

속도가 아니라고 하면서 속도를 강요한다. 

보고받고 싶은 마음이라는 것을 모를까

천천히 가려고 느리게 구는 것이 아니다. 

무르익을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무르익었을 때 가장 맛이 있고, 

모두가 웃으며 그 맛을 누릴 수 있는 것

그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떫지 않은 그 때, 

그때가 늦은 것 같지만 

가장 좋은 때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나는 그렇게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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