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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연주 Apr 04. 2022

열매에 대해선 묻지 말고!

<헤르만 헤세의 나무들> 헤르만 헤세

'생각들도 꽃들처럼 피어나지

매일 백가지나_
피어나게 둬! 모든 것이 제 길을 가게 해.

열매에 대해선 묻지 말고!'


<온통 꽃이 피어>라는 헤르만 헤세의 시의 일부예요.

[헤르만 헤세의 나무들]이라는 책에 실려 있습니다.

헤르만 헤세는 자연을 좋아했어요. 손수 정원도 가꾸었죠.

헤르만 헤세의 정원이라는 책에서는 정원을 키우며 사계절 각종 나무들과 꽃에 대해 서술하고 손수 그린 삽화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시를 읽다가 헤르만 헤세의 음성이 들리는 듯했죠.

남의 일에 가타부타 간섭하고 토다는 사람들을 나무라듯,

저처럼 '생각이 꽃피듯(그것도 백가지나)'하는 엉뚱한 사람들을 옹호해주는 듯해서

더 좋았던 글귀 었죠.


여러분들도 생각의 꽃들을 마구 피우세요.

그리고 마음껏 펼치세요. 남들이 열매가 있냐 없냐 라는 간섭에는 무시하고.

그거 신경 쓰기는 우리 인생이 너무 짧고 소중하잖아요.


우연캘리그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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