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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MG 저널 Apr 17. 2024

니로 EV와 함께 만끽한 서울의 찬란한 봄

기아 니로 EV와 함께 서울을 찾아온 봄에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드디어 애타게 기다리던 봄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겨울이 유난히 요란스러웠던 터라 봄의 인사가 반갑게만 느껴집니다. 봄의 기운이 감돌자 많은 것들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봄바람은 포근하게 우리를 감쌌고, 사람들의 옷차림은 가벼워졌죠. 추운 겨울을 견디고 하나둘 꽃잎을 틔우기 시작한 꽃들은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했습니다. 





아쉽게도 봄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은 아주 짧습니다. 갈수록 봄이 머무는 시간이 짧아지고 있는 탓이죠. 잠깐이라도 머뭇거리면 다음 봄을 기약해야만 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봄의 절정을 느끼기 위해 도로로 나섰습니다. 봄을 함께 즐길 파트너로 기아 니로 EV를 택했습니다. 니로 EV는 기아의 대표적인 전동화 모델로, 2세대로 진화하면서 매력이 한층 더 짙어졌습니다. 넉넉한 1회 충전 주행 거리, 뛰어난 안전성과 편의성, 넓은 실내 공간, 유니크한 디자인 등이 대표적이죠. 


이번에 니로 EV와 함께 봄을 즐긴 장소는 서울입니다. 다른 지역 못지않게 서울 도심에도 봄꽃을 즐길 장소들이 즐비하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는 서울의 봄꽃 길을 자세히 안내하는 ‘서울, 봄꽃으로 물들다’라는 사이트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추천 장소는 무려 173곳에 이르고 공원, 가로수길, 천변 등 장소 유형과 꽃의 종류, 그리고 예상 개화 시기도 알려줍니다.




니로 EV와 함께 본격적인 봄꽃 여행을 떠나기 전 기아 강서 플래그십 스토어에 들러 배터리를 채웠습니다. 니로 EV의 경우 100kW급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약 45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기아 플래그십 스토어를 둘러보거나, 릴렉션 컴포트 시트를 이용해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시간이죠. 충전을 마친 후 계기판은 300km를 훌쩍 넘는 거리를 달릴 수 있다고 표시했습니다. 서울 곳곳을 누비고도 남을 정도로 여유로웠죠. 




충전을 마친 후 본격적인 서울 봄꽃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찾은 장소는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하늘공원입니다. 하늘공원은 일반 공원과는 조금 다릅니다. 과거에는 도심의 생활폐기물이 모이는 쓰레기 매립장이었죠. 서울시는 2002년 월드컵 개최를 기념해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을 공원으로 조성했습니다. 


하늘공원은 면적만 무려 5만 8,000평에 달하고, 평화공원과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 노을공원 등과 함께 월드컵경기장 주변 5대 공원 중 하나로 꼽히는 장소입니다. 하늘공원에는 봄을 대표하는 꽃들이 가득합니다. 벚꽃은 물론 개나리, 조팝나무, 철쭉, 진달래 등이 어우러져 봄의 정취를 전하죠. 또한 정상에 오르면 북한산과 남산, 한강, 행주산성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는 점 역시 특징입니다. 


하늘공원에 도착한 후 꽃이 만개한 산책로를 따라 가벼운 산책을 즐겼습니다. 하늘을 가릴 정도로 빼곡하게 핀 벚꽃은 햇살을 받자 은은한 빛을 냈습니다. 또한 노란색의 개나리 무리 속에 핀 흰색의 조팝꽃, 그리고 옅은 초록빛이 도는 어린잎들의 조화는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기분을 선사했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싱그러운 꽃들 사이에서도 니로 EV는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세련된 디테일이 강조된 유니크한 디자인이 자연 속에 잘 녹아 들었죠. 노란색, 흰색, 분홍색 등 다채로운 색의 꽃들은 니로 EV의 스노우 화이트 펄 외장 컬러를 도화지 삼아 아름다운 산수화를 그렸습니다. 날카롭게 흐르는 라인과 육각형의 입체 패턴을 적용한 그릴 역시 자연과 하나가 된 듯 자연스럽게 꽃들과 어우러졌습니다. 특히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EV 전용 17인치 전면가공 휠은 활짝 핀 벚꽃과 많이 닮아 있었죠.




후면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세로 형태의 얇은 테일램프는 꽃 가지의 아름다운 곡선과 비슷한 느낌을 전달했습니다. 또한 심플하면서 모던한 이미지의 범퍼는 만개한 꽃들에 스며들며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희망, 기다림, 정’이라는 꽃말을 가진 개나리와 묘하게 어울리는 느낌이었죠. 




하늘공원에 깃든 봄의 정취를 느낀 후 두 번째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했습니다. 봄꽃을 즐길 두 번째 장소는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도림천역입니다. 도림천 제방을 따라 핀 벚꽃과 다양한 꽃나무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이죠. 특히 도림천역 앞은 일방통행로 양옆의 벚나무가 꽃 터널을 이루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하늘공원을 뒤로 하고 빼곡한 차들 사이를 빠져나왔습니다. 그리고 시원하게 흐르는 한강을 가로질러 달렸죠. 차창을 열자 싱그러운 봄바람이 니로 EV의 실내를 가득 채웠습니다. 




그러나 한강을 건너자마자 도심 정체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습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탓에 속도를 높이는 건 꿈도 꾸지 못했죠. 하지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봄과 어울리는 음악을 재생하고,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패들 시프트를 당겨 i-페달(Intelligent Pedal, i-PEDAL) 모드를 작동했기 때문이죠. 덕분에 가속페달 조작만으로 가속과 감속은 물론 정차까지 가능해 피로가 쌓이는 걸 줄였습니다. i-페달 모드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2.0이 열심히 움직였습니다. 전방 교통 흐름과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 운전자 감속 패턴 정보 등을 이용해 회생제동량을 스스로 조절해줬죠.




한참을 달리자 내비게이션이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알렸습니다. 그리고 눈을 의심케 할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사진에서 본 것처럼 도로 양쪽으로 난 벚나무가 하늘을 덮으며 자연 터널을 만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짧은 터널이었지만 인상이 워낙 강렬했습니다. 마치 새로운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었죠. 다시 한번 자연의 대단함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니로 EV와 벚꽃 터널을 즐긴 뒤 인근 주차장에 세워 두고 도림천 제방을 따라 걸었습니다. 벚꽃이 수놓은 천변을 거니는 것도 봄의 기운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방법이었죠.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들과 한가롭게 흐르는 천은 일상에 지친 마음과 몸을 포근하게 감싸는 치유의 시간을 선사했습니다. 




내친김에 서울 서울 중심부로도 들어가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봄의 기운을 잔뜩 받은 덕분에 극심한 도심 정체는 두렵지 않았습니다. 목적지로 향하는 내내 니로 EV는 세심한 배려로 운전을 도와줬습니다. 실내 공기질을 높이기 위해 공기청정 시스템을 쉴 새 없이 가동했고, 터널에 진입하기 전에는 열린 창문을 모두 닫기도 했죠. 


배려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10.25인치의 계기판에는 주행에 필요한 여러 정보를 띄웠고, 각종 EV 전용 기능으로 높은 편의성을 제공했습니다. 이 밖에도 도로 제한 속도를 넘지 않도록 돕는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차로 중앙으로 주행하도록 돕는 차로 유지 보조, 교차로 좌우에서 오는 차량까지 감지해 충돌을 막아주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등 시내에서 유용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편안한 주행을 도왔습니다.




니로 EV의 배려에 힘입어 서울 중심에 접어들자, 차창 밖으로 한국의 전통이 살아 있는 궁궐이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세 번째 목적지인 정독도서관에 도착했습니다.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정독도서관은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공립 도서관으로 1977년 1월 문을 열었습니다. 지금도 인근의 많은 학생들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특히 정독도서관은 벚꽃이 도서관 전체를 감쌀 만큼 ‘벚꽃 성지’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정독도서관은 이번 봄에도 화사한 벚꽃으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니로 EV와 방문했을 때도 만개한 꽃을 보기 위해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돗자리를 펼치고 앉아 떨어지는 꽃잎을 바라보며 행복한 웃음을 짓는 친구들, 벚꽃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기 바쁜 연인들의 모습이 가득했죠. 




정독도서관의 벚꽃 품에 안겨 있던 니로 EV와 함께 다음 장소인 북악스카이웨이로 향했습니다. 드라이브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가봤을 곳이죠. 북악스카이웨이의 봄철 드라이브는 더욱 특별합니다. 이리저리 굽은 길을 따라 활짝 핀 개나리와 벚꽃은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더욱 진하게 해줍니다. 창문을 열고 향긋한 봄 내음을 맡으며 달리는 것도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죠. 




고즈넉한 삼청동길과 삼청 터널을 지나자 가파르고 굽이치는 길이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니로 EV는 당황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당당하게 발걸음을 이어나갔죠. 주행 모드를 바꾸지 않아도 넘치는 힘으로 빠르게 속도를 높였습니다. 니로 EV는 최고 150kW의 출력을 발휘합니다. 최대토크는 255Nm에 달하죠. 가속을 시작하면 전기차 특유의 경쾌한 주행이 이어집니다. 게다가 차체 바닥에 놓인 배터리 덕분에 무게중심이 낮아 안정적인 주행 품질을 느낄 수 있죠.




니로 EV와 함께라면 주행가능거리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1회 충전으로 401km를 달릴 수 있기 때문이죠. 복합 전비는 5.3km/kWh입니다(17인치 타이어 적용 기준). 이번 서울 봄꽃 나들이 중에는 7km/kWh 이상을 기록하며 뛰어난 효율성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높은 효율성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64.8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와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2.0, 히트펌프와 배터리 히팅 시스템 등을 탑재한 덕분입니다. 또한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도 기아 최초로 적용되었습니다. 이 기능은 외부 온도가 낮을 때 충전 성능을 높이기 위해 예열하고, 급속 충전소를 목적지로 설정하면 배터리 온도를 미리 최적화해 충전 성능을 확보하죠.




북악스카이웨이를 신나게 달린 후에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벚꽃 명소인 서울시 광진구 가을단풍길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워커힐길’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는 곳이죠. 아차산생태공원부터 워커힐 호텔 뒤쪽으로 이어지는 조용한 도로에는 아름드리 벚나무들이 빼곡하게 늘어서 있어 무르익은 찬란한 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왕복 2차선을 수놓은 벚나무 사이를 달리는 기분은 영원히 마음속에 담아두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차창을 열고 떨어지는 꽃잎을 손으로 맞으며 달리는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드라이브만큼 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도 좋았습니다. 살랑이는 봄바람을 맞고 우수수 떨어지는 벚꽃비를 맞을 수 있기 때문이죠.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을 온몸으로 맞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낭만적인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니로 EV와 함께한 서울 봄꽃 여행은 남달랐습니다. 바싹 말랐던 감정에 촉촉하게 비가 내린 듯한 기분이었죠. 순수 전기차인 니로 EV 덕분에 1g의 배기가스도 배출하지 않았다는 점 역시 의미가 깊었습니다. 아름다운 봄의 향기를 조금이나마 더 즐길 수 있게 자연을 보호한 느낌이랄까요. 이번 봄꽃 여행을 마치면 또 일 년을 기다려야 봄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빠르게 가버리는 봄이 야속하지는 않습니다.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찰나의 순간을 선물했으니까요.



글. 허인학

사진. 최대일, 김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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