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비디오 팟캐스트 ‘현대진행형’을 선보입니다.
우리는 지금 ‘보며 듣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죠. 그중에서도 팟캐스트(Podcast)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 아이팟(iPod)과 방송(Broadcast)의 합성어로 탄생한 팟캐스트는 오디오 중심의 1인 방송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비디오 팟캐스트라는 새로운 형태로 진화했습니다. 보면서도, 들으면서도 즐길 수 있는 형태가 된 것이죠.
이제 유튜브는 더 이상 영상을 보는 플랫폼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듣는 플랫폼의 역할도 하고 있죠. 미국에서는 팟캐스트를 소비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플랫폼이 유튜브입니다. 유튜브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시청자들이 거실의 TV를 통해 매달 4억 시간이 넘는 팟캐스트를 시청했으며, 올해 1월에는 유튜브에서 팟캐스트 콘텐츠를 듣는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10억 명을 돌파했습니다.
글로벌 팟캐스트 산업의 통계와 트렌드를 제공하는 <팟캐스트스터티스틱(Podcaststatistics)>에 따르면, 2025년 기준으로 전 세계 팟캐스트 청취자 수는 약 5억 8,410만 명에 달합니다. 이는 2024년 대비 6.8% 증가한 수치로, 2027년에는 6억 5,17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오디오 중심의 대화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듣는 시대에서 보는 시대로, 그리고 이제는 보면서 듣는 시대로 바뀐 것이죠.
이러한 트렌드에 글로벌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공동 CEO인 테드 서렌도스(Theodore Anthony Sarandos)는 지난 4월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비디오 팟캐스트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이 넷플릭스에서도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2026년에는 스포티파이와 협업해 비디오 팟캐스트를 미국 시장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스포티파이가 협업에 나선 이유 또한 팟캐스트의 인기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스포티파이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는 2025년 9월 기준 약 169만 명에 달합니다. 그리고 약 30%의 청취자가 정기적으로 팟캐스트를 청취하죠.
미국에서는 팟캐스트의 인기가 더욱 높습니다. 스포티파이 청취자의 42%가 음악보다 팟캐스트를 위해 사용 중이며, 청취자 수는 전년 대비 29% 늘어났습니다. 또한, 프리미엄 구독자 중 25%는 유료 업그레이드의 이유로 팟캐스트 콘텐츠를 꼽았죠. 팟캐스트의 인기가 실감되는 부분입니다.
한편, 비디오 팟캐스트로 시선을 돌리면 유튜브의 강력한 인기를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오디오 전용 팟캐스트 청취 점유율은 스포티파이가 37%, 애플 팟캐스트가 33%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비디오 팟캐스트를 포함하면 유튜브(31%), 스포티파이(21%), 애플 팟캐스트(12%) 순으로, 유튜브가 팟캐스트의 메인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보면서 듣고, 또는 보거나 들을 수 있는 비디오 팟캐스트를 더욱 선호한다는 뜻이죠.
예컨대, 구찌나 샤넬 같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도 비디오 팟캐스트를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비디오 팟캐스트의 이점에 주목한 것이죠. 먼저, 비디오 팟캐스트는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이동, 업무, 가사 등 다른 일을 하면서도 들을 수 있죠. 게다가 친밀한 대화 형식의 콘텐츠 구성으로 청취자에게 신뢰감과 친근감을 안깁니다.
또한, 비디오 팟캐스트는 콘텐츠의 성격에 따라 청취자가 몰입 여부를 결정하기 쉽습니다. 평소에 유튜브나 스포티파이를 통해 즐겨 듣는 채널이 있고,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면 다른 일을 하면서 듣기만 해도 충분하죠. 하지만 처음 듣는 흥미로운 주제를 다룬다면 영상과 함께 보며 정보를 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를 ‘보며 듣는 시대’라 부르는 이유죠.
특히, 모빌리티 분야에서 팟캐스트와 같이 듣는 콘텐츠의 가치는 더욱 두드러집니다. 안전 운전을 위해서는 도로 상황에 눈을 집중해야 하기에, 오롯이 귀로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죠. 실제로 2024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라디오 청취 장소의 78.5%가 자가용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또한 비슷합니다. 미국의 오디오 콘텐츠 연구사인 에디슨 리서치의 2025년 1월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를 이용한 성인 응답자 중 74%가 AM/FM 라디오, 55%가 온라인 오디오, 31%가 팟캐스트를 들었다고 합니다. 특히, 팟캐스트의 경우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젊은 층에서 청취 비중이 48%로 더욱 높아졌습니다. 듣는 콘텐츠의 중요성과 팟캐스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죠.
이러한 흐름 속에서 등장한 현대자동차그룹의 비디오 팟캐스트 ‘현대진행형’은 단순한 기업 홍보 콘텐츠가 아닙니다. 비디오 팟캐스트의 장점을 살려 자동차 기술과 미래 모빌리티에 관한 이야기를 보다 편안하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깊이 있게 전달하기 위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채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대진행형은 ‘지식 대화형 콘텐츠’를 추구합니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느긋하게 담소를 나누는 장소에 청중으로 참석한 기분으로 보고 들을 수 있죠. 여도은 경제 전문 앵커는 산업과 경제적인 시각으로 맥락을 짚어주는 진행자로 참여합니다. 참고로 여도은 앵커는 삼프로TV의 대표 여성 진행자이자 경제 방송 분야에서 15년 이상 활동한 베테랑으로, 복잡하고 어려운 지식을 핵심만 요약해 쉽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김기범 로드테스트 편집장은 자동차 전문 매체 ‘로드테스트(Roadtest)’의 창립자이자 편집장으로, 국내 자동차 저널리즘 분야에서 깊이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자동차 전문기자로 경력을 시작해 국내외 다양한 자동차 관련 시상식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했죠. 현대진행형에서는 자동차와 관련된 전문적인 이야기와 업계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목소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합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과학 평론가이자 방송인으로 손꼽히는 이독실 과학 커뮤니케이터는 기술과 과학의 본질을 쉽게 풀어주는 해설자이자 진행자로 나섭니다. 팟캐스트 ‘지대넓얕(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을 통해 이름을 알렸으며, 과학과 기술 분야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하죠.
이외에도 매번 다루는 주제별로 해박한 지식을 가진 전문가를 게스트로 초청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인데요. 11월 13일 공개된 현재진행형의 첫 에피소드 ‘수소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하다’는 수소 관련 기술과 함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현재와 미래의 시점으로 광범위하게 살핍니다. 경제 기자이자 수소 관련 저서를 집필한 삼프로TV 권순우 기자가 첫 번째 게스트로 참여했죠. 수소경제와 수소사회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내 시청자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기업의 홍보를 위한 채널처럼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 자체의 상품성만 집중적으로 살피지 않습니다. 수소의 과학적 원리와 장단점, 수소 기술의 현재 위치, 에너지 저장 수단으로써 수소전기차가 품은 가치, 수소전기차의 역사, 탄소 중립 사회로의 전환 과정 속 수소의 역할, 그리고 수소의 미래 비전까지 폭넓게 다뤘죠. 방대한 내용을 듣기 쉽게 풀어내는 패널들의 이야기를 보고 듣고 있다 보면 현대진행형이 목표하는 기술 철학과 비전 공유에 대한 진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현대진행형의 목표는 현대차그룹의 기술 철학과 비전을 모두와 공유하는 데 있습니다. 발언 시간 등의 제약이 없고, 여러 인물이 등장할 수 있는 비디오 팟캐스트의 이점을 살려 기존 홍보 영상이나 텍스트 콘텐츠에서 다루기 어려웠던 심화된 기술 맥락과 현장감 있는 이야기를 풍성하게 담아낼 계획이죠.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이들의 친근한 담론을 시각과 청각으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현대진행형은 기본적으로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콘텐츠입니다. 하지만 딱딱한 내용만 다루진 않습니다. 기술이 첨단 산업을 넘어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제품으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꼼꼼하고 유쾌하게 살펴보면서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죠. 편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지만, 듣고 나서는 지식이 남는 콘텐츠를 추구합니다.
11월 21일 공개된 현대진행형의 2번째 에피소드는 고성능차에 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저명한 자동차 칼럼니스트이자 컨설턴트인 나윤석 이사가 게스트로 출연해 고성능차의 즐거움을 전달했죠. 앞으로는 PBV, 하이브리드, 브레이크 시스템, 스마트 팩토리 등 폭넓은 모빌리티 기술을 주제로 자동차와 문화, 자동차와 인간의 관계 등 모빌리티와 얽힌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낼 예정입니다. 이는 기술 위주였던 자동차 팟캐스트 콘텐츠 시장에 인문학을 더하는 시도이기도 합니다. 현대 사회 전반에 걸쳐 있는 모빌리티의 영향력을 다양한 구도에서 살펴보는 것이죠.
PBV 편에서는 생소할 수 있는 PBV의 개념부터 다루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인류 최초의 PBV는 무엇이었으며, 기아 PBV가 가져올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변화까지, 다가올 PBV 시대를 예측합니다. 자동차 유튜버이자 가구회사 대표인 안오준 인플루언서가 게스트로 출연해 본인의 일상에서 경험한 PBV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하이브리드 편의 경우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정의와 역사, 그리고 오해와 진실에 대해 파헤치며 최근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자동차의 역사와 궤를 함께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역사와 기술력, 전동화 시대를 맞이해 빠르게 발전 중인 하이브리드 기술력에 관한 이야기를 풍성하게 들을 수 있죠.
브레이크 시스템 편에는 자동차 유튜브 채널 모트라인의 윤성로 대표가 게스트로 출연합니다. 자동차의 브레이크 시스템에 관한 원리와 중요성, 브레이크 시스템의 역사, 제동 성능을 높이는 운전습관 등 운전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지만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죠.
스마트 팩토리 편에서는 모빌리티 공장의 패러다임 변화와 현대자동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새로운 스마트 팩토리에 적용된 기술들을 소개합니다. 두 공장을 방문하고 혁신 기술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삼프로TV의 류종은 기자가 게스트로 출연하죠. 첨단 로봇과 AI, 디지털 기술들이 생산 현장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쉽게 소개할 예정입니다.
현대진행형은 이름 그대로 늘 우리 곁에서 언제나 쉽게 보고 들을 수 있도록 진행될 예정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추후 현대차와 기아 모델에 현대진행형 콘텐츠를 기본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죠. 운전 중 자연스럽게 듣는 콘텐츠로, 차량 안에서 모빌리티의 미래를 함께 상상하는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의 모빌리티 산업은 놀라움과 새로움으로 가득합니다. 인류의 진보를 위한 새로운 기술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죠. 그런 기술을 이해한다는 것은,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것과 맞닿아 있습니다. 현대진행형이 기술과 사람을 잇는 새로운 다리이자,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자리를 잡길 응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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