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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하 Nov 27. 2024

웰씽킹


도서관에서 빌린 책은 많은 손을 거쳐갔는지 많이 낡았다. 
'Well Thinking'인 줄 알았는데 'WEALTHINKING'이다. 이 책은 부를 창조한 사람들이 갖고 있는 생각의 뿌리를 이해하고 체득하기 위해 '풍요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진정한 '부'에 대한 개념부터 다시 잡아주는 책이다. 이 책은 나의 뇌를 바꿔 끼워준 책이다. 


 저자 '켈리 최'는 여성 사업가다. 켈리 최는 영국 <선데이 타임스>의 <Sunday Times Rich List 2020>에서 345위에 랭킹 된 부자이다. 당시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372위에 있었고 축구스타 베컴 부부가 354위였다. 
글로벌 기업 켈리델리의 창업자이며 회장이다. 시골마을에서 흙수저로 태어나 30대에 성공가도에 올랐으나 10억을 빚을 떠안는다. 1000여명의 대성한 사람들을 연구하고 삶에 적용하여 연 매출 7000억을 올리는 세계적인 기업 '켈리델리'를 일궈냈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아마도 조금이라도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 일것이다.
부를 원하는가?
다음 질문에 솔직하게 답해보자.

첫 번째, 당신에게 부자란 무엇인가?(내 생각-돈이 많은 사람)
두 번째, 당신에게 돈이란 무엇인가?(내 생각-꼭 필요한 것)
 
친정 부모님 가게 앞에 마이바흐를 타는 아저씨가 산다. 외모는 그냥 건달이다. 젊을 적에 건달생활로 돈은 많지만 돈을 끌어안고 산단다. 언제 생명의 위협을 느낄지 몰라 침대 밑에 칼을 품고 산다고 한다. 그 사람을 보며 돈이 많으면 뭐 하나, 저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었다.
지난봄에 나와 나이가 같은 미술교생을 지도한 적이 있었다. 혼자 아이를 키우며 미술대학원을 다녔다. 대학원을 다니며 경제활동은 어떻게 하냐 묻자 의외의 대답이 나왔다. 건물주란다. 친정 엄마와 함께 고깃집을 오래 했다고 한다. 식당을 그만두고는 아이가 집에서는 밥을 안 먹으려고 해서 곤욕이었다고 한다. 건물주란 말에 속으로 놀랐지만 그렇게 고생스럽게 돈을 벌어 건물주가 되고 싶진 않다고 생각했었다. 

나에게 부자란 돈을 버느라 내 시간도 없고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시간도 없고 결국 많은 돈을 벌긴 했지만 주변에 가족도 없이 외롭고 소외된 사람이다. 돈은 고생해서 버는 것이다. 돈은 있으면 좋고 없으면 거기에 맞춰 사는 것이고 나 한 달 쓸 돈만 있으면 되고 돈을 버는 영역은 내 영역이 아니다. 돈과 부자에 대한 생각은 지금의 나를 딱 거기에 맞춰 놓았다. 

20대에 '시크릿', '리얼트랜서핑' 같은 책을 접하고 '끌어당김의 법칙'을 알고 있다. 아침에 선언문을 쓰고 있다. 지난 선언문을 다시 읽으며 그것이 이루어졌음을 알고 그 힘을 알고 있다. 요즘은 월 수입 천만 원에 대한 선언문을 쓰고 있다. 내가 가치가 있는 사람이란 걸 천만원이라는 돈으로 인정받고 싶다. 그런데 돈과 부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돈'을 끌어당길 수가 없다. 뿌리가 되는 내면의 생각이 돈에 대해 부정적인데  어떠한 열매를 기대할 수 있을까?  'WEALTHINKING'해야 한다. 돈을 끌어당기려면  'WEALTHINKING'을 통해 돈에 대한 내 생각의 뿌리를 다시 정립해야 한다. 

저자가 생각하는 부자란 이렇다.

착한 사람, 남을 돕는 사람, 사랑할 줄 알며 사랑받을 줄 아는 사람, 존경받는 사람, 너그러운 사람, 열심히 살아온 사람, 친구가 되고 싶은 사람, 주변을 보살피는 사람, 지혜로운 사람, 사람을 살리는 사람, 자기 결정권이 있는 사람, 사회의 이익을 위해 앞장서는 사람, 동물을 아끼는 사람, 환경을 보호하는 사람... 

저자가 생각하는 돈이란 이렇다. 

많아야 하는 것, 남을 도울 수 있는 수단, 있으면 편리한 것, 대부분의 해결책, 꼭 있어야 하는 것, 노력의 결과, 나눌 수 있는 것, 보람의 상징, 병을 고치게 해주는 것, 여유로움, 엄마에게 주고 싶은 것... 

웰씽킹으로 돈에 대한 긍정의 가치들을 잠재의식 속에 투영해야 한다. '돈 버는 것은 쉽고 재밌다', '돈은 착하고 행복을 부른다', '돈은 무한하다', '돈은 고생의 결과가 아니라 노력의 결과다' 

진정한 의미의 부란 나에게 들어온 돈을 다른 곳으로 새지 못하게 막는 것이 아니라 나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까지 전달하는 완전한 과정이다.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일이다. 웰씽킹의 진정한 힘은 선한 영향력에서 나온다. 선한 영향력에 대한 간절함이 꿈과 만나 하나가 될때 그 힘을 발휘한다.
저자는 같은 돈을 가지고도 더 좋고 의미 있는 일에 쓰는 사람들이 돈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돈은 이러한 사람에게로 흘러 들어간다. 이게 바로 돈의 진정한 특성이다.  

웰씽킹으로 나의 뇌를 바꿔끼웠으니 선언문을 다시 외쳐보자.

돈 버는 것은 쉽고 재밌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월 천만원의 가치를 지닌다. 그것은 독서와 글쓰기에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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