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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쏭쏭 Jan 14. 2021

자산 포트폴리오 어떻게 짜야할까

부자들은 자산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짜고 있을까. 자산관리를 시작한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사겠다. 포트폴리오란 주식, 채권, 펀드, 부동산, 금 등의 자산을 적당한 비율로 분배한 형태를 말한다. 수익을 극대화하고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자산관리의 첫걸음이기도 하다.


최근 주식시장에 입문한 사람들 대부분은 주식시장이 활황인 흐름을 타고 투자를 시작한다. 커뮤니티에 주식 성공담이 줄줄이 이어지다 보니 나만 기회를 놓칠 순 없다는 '포모 증후군(Fear Of Missing Out)'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지금이라도 주식을 시작해야 할까요?'라던가 '삼성전자는 언제까지 오를까요?'와 같이 주식시장 전망을 물어보는 질문들이 하루에도 수십 개씩 쏟아진다.


이러한 질문의 가장 큰 문제점은 나의 투자성향을 들여다보기보단 주변 사람들을 그저 따라 하는데 급급하다는 점이다.  SNS에 올라오는 지인들의 외제차, 명품시계, 명품지갑, 명품가방 사진들을 보며 그 제품들이 나에게 어떤 효용을 주는지 고민하기보단 나도 하나 마련해야겠다는 심리와 다를 것이 없다.  


자산 포트폴리오를 짤 때는 기술적인 것에 앞서 나 자신을 파악하는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 나는 안정형 투자자인가, 일부 손해를 감수할 수 있는 투자자인가, 큰 수익을 위해서라면 큰 위험도 감수할 수 있는 투자자인가. 그 기준부터 세워야 한다. 현재 주식, 부동산, 채권, 금 시장이 어떤 상황인지 분석하는 건 그 이후의 얘기다.


부자들 안에서도 성향과 상황에 따라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식은 천차만별이다. 고액자산가 고객들을 상대하는 시중은행 한 PB에 따르면 현재 부동산을 여러개 가지고 있는 부자들은 세금 부담에 부동산을 하나둘 처분하는 추세다. 부동산을 처분한 돈을 처리하는 방식은 각 고액자산가들의 상황에 따라 달랐다. 부동산 비중이 자산의 90% 정도로 월등히 높은 안정추구형 고액자산가들은 현금화한 돈을 은행 예금에 넣었다. 반면 부동산 비중이 자산의 절반가량인 투자 성공 경험이 있는 고액자산가들은 현금화한 돈을 일부 증시에 투자하고 있다고 한다. 또는 부동산 팔자 추세에도 자녀에게 증여할 시기가 도래한 고객들은 보유한 현금 증여를 위해 작은 빌딩을 사는 방향으로 돈을 이동시키기도 한다.


내 직업을 정할 때처럼 투자를 할 때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돌아봐야 한다. 기술적인 내용은 그다음 문제다. 한국 부자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평균적으로 현금 40%, 펀드 30%, 주식 20%, 기타 10% 라고 전해진다. 하지만 과연 평범한 소득과 자산을 가진 사람들이 이걸 따라 한다고 모두 성공할까. 나만의 투자기준을 세울 때만이 잃더라도 또는 투자수익을 얻더라도 평정심을 갖고 자산운용에 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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