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지난 1년.
어떤 날은 그토록 꿈꾸어왔던,
여유로운 시간에 감사하며 마음껏 하고 싶은 것들을
해볼 수 있어 행복했고,
또 어떤 날은 나 혼자 뒤쳐지고 있다는 생각에 불안해했습니다.
한때는 온전히 행복하고 싶어서,
그 불안감을 실체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아마도 나를 설명해주었던 소속과 직책, 직함이
사라져 버린 후
내 존재가 힘없고 보잘것없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불안감 덕분에,
내 인생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어째서 불안감과 회의를 느꼈는지,
그리고 내가 추구하는 행복의 본질은 무엇인지,
그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떠오른 말씀.
애쓰지 말고 순리대로
아등바등 사는 내게
엄마가 늘 말씀하셨던 이 문구 덕분에
이제야 그 실마리를 찾게 된 것 같습니다.
이 글과 그림을 보는 그대에게도
행복을 위한
작은 힌트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