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이 드나보다
나이가 들수록
많은 경험을 하게 된다.
아무런 역경도 경험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역경이 가득한 삶으로 버티는 이들도 있다.
나는 내 인생을 롤러코스터같다고 생각한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이해가지 않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급격히 겪는 일이 많아지면서
순순히 그런 삶을 받아들이게 됐다.
그렇게 혼자 이겨내는 힘을 기르고 있다.
그런데
이런게 강해지는 건지,
아니면 내 속 어딘가에 삭혀두는 건지
아직은 모르겠다.
풀무불에 있는 철강같은 느낌.
물컹하면서 언제든 모양을 바꿀 수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지금은 또 다른 최저점에 와있다.
처음에는 불안에 잠을 못이뤘지만 지금은 인생은 이런거라면서
걱정을 놓아버렸다.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아무한테도 하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남기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