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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로 Feb 23. 2023

관리하려 하지말고 관찰하자

낮은 자세에서 보좌하는 팀장의 역할

팀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나는 팀장의 업무적인 능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직원들을 잘 돌보는 것이다.

회사에서 직급이 점점 올라갈수록 내가 더 많이 뛰고 더 많이 움직이기보다 직원들을 잘 돌보면서 적재 적소에서 잘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나의 능력보다 직원의 능력이 더 빛을 발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그런 팀장이 되고싶은 마음이다. 

그렇다면, 직원을 잘 돌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직원들을 '관리' 하지 말고, '관찰' 하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예전에 팀장이라는 말을 쓰기 이전에는 관리자 라는 말을 많이 썼다. 관리라는 것은 사전에 이렇게 나와있다. '사람들을 통제하고 지휘하며 감독함'. 팀장이 되고나면 '관리' 하고 싶은 들 때가 있다. 지휘하고 싶고, 통제하고 싶고, 감독하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게 편하기 때문이다. 직원의 역할은 통제받고, 지휘받고, 감독받아야 하는 존재로 여겨졌다. 나 역시 예전 시절을 돌아보면, 업무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고받기 원하는 상사도 있었고, 상사가 일하니까 일이 다 마칠때까지 직원은 눈치보면서 야근을 해야했던 때도 있었다. 그 뿐인가? 어느날 기분이라도 안좋은 날이면 그 감정까지도 눈치보면서 통제받아야 했던 시간들도 있었다.

나는 그 모든 원인을 '관리' 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면, 직원을 나보다 아래 라고 생각했던 결과들이다. 그래서 함부로 대하고, 내 마음대로, 내가 하고싶은대로 하는 게 관리 라고 생각했던 게 아닐까?


나는 말하고 싶다. 그 정도 직급에 올라갔으면 관리하려하지말고 관찰하라고. 직원들을 꾸준히 잘 관찰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어떤 직원이 어느 위치에서 어떤 일을 잘 할 수 있을지, 어떤 일을 맡겨야 최고의 성과가 나올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정확한 지시를 내려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 직원들이 어떤 성향이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결국 일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해나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순히 일을 잘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람의 됨됨이가 어떤지 어떤 마인드로 일을 하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통제하려고 하지 말자. 감독하려고 하지 말자. 지휘하려고 하지 말자. 직원의 성장을 돕는다 생각하고 보좌하는 역할을 하자. 내가 100이면 100 다 해낼 수 없으니 직원들이 있는 게 아닌가? 직원을 잘 돌보면서 일하는 것이 결국은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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