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혜로 Feb 14. 2024

팀장님은 뚝딱이시네요!

한번만 더 생각해보면 된다


"팀장님은 뚝딱이시네요?!"


팀원은 보고서 양식 초안을 작성하여 나에게 중간 점검을 받았다. 추가했으면 좋겠는 내용들을 넣어 재 회신을 해주었는데, 팀원이 나에게 "뚝딱" 이라는 말을 사용하더라. 뚝딱이라... 

보고서는 보고받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쉽다. 그리고 대부분 보고받는 사람들은 서면상으로만 봐도 이해가 될 정도로 쉽고 간결하게 작성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렇다보니 내용이 너무 간단해서도 안되고, 너무 장황하게 설명만 해서도 안된다. 보고서 작성 팁은 나보다 더 대단하신 분들이 많기에 구지 언급하고 싶진 않다. 난 단지 보고서라는 걸 지시한 사람의 의도와 생각을 읽으려는 노력 한번만 더 하면 어떨까? 라는 거다.


내가 보고서를 뚝딱 만드는 이유는..

아마도 나는 내가 모시는 상사 분과의 지내온 시간이 길어서일 수도 있고, 내가 만들고 싶은대로 만드는 보고서가 아니라, 상사가 무엇을 원하는 지 핵심을 간파하려는 노력을 해왔기 때문일 수도 있다. 즉, 중요한 건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려는 노력 한스푼만 더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다 뚝딱 뚝딱 만들어 지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것

그건 직장생활 뿐만아니라 모든 관계에서도 통용되는 말이다. 말은 쉽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정말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위해서는 나를 내려놓는 작업이 필수다. 나를 내려놓는다는 것, 내가 영업을 하면서 숱하게 봐온 거래처 사장님들은 자기를 드러내기에 연연했다. 그러다보니 반대로 나는 그들의 장황한 이야기를 들어주느라 나를 내려놓을 수 밖에 없었다. 나를 드러내기 보다 남이 드러나도록, 이야기를 쉽게 꺼낼 수 있도록 들어주는 것, 아니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A부터 Z까지 다 챙기려는 리더의 문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