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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유라 Sep 18. 2017

겨울의 끝 자락, 뉴질랜드.

[뉴질랜드 워킹 홀리데이] 03 세 번째 이야기 #Aluck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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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계절은 한국과 정 반대이다. 지난달 한창 더위 속에 푹푹 찌던 8월의 한국에서 제법 찬 바람이 부는 8월의 뉴질랜드로, 19시간의 비행을 거쳐 훌쩍 넘어왔다.


인천공항_Departure from Incheon Airport

이전에 '준비 운동'에서 언급했듯이 오클랜드 공항까지는 한 번에 가는 직항이 있지만 가격도 비싸고 장거리를 한 번에 가야 한다는 부담이 있기에  경유하는 노선을 선택했다. 다행히도, 수속 화물이 오클랜드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기내용 캐리어만 들고 나리타 공항에서 대기할 수 있었다. 열심히 바리바리 챙기거나 면세 찬스로 산 소중한 것들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이용하는 항공사의 수속 화물 기준뿐만 아니라 기내 수속 화물 반입 기준과 액체류 반입 기준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남는 장사이다.


출처: 나리타 공항 홈페이지

워낙 말이 많은 기내 액체류 반입 기준에 대해 도쿄 나리타 공항을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액체류 반입은 처음부터 내가 싸는 캐리어에서는 많이 들고 갈 수 없다.


규정은 아래와 같다.

나리타 공항 액체 물 반입 기준 바로가기



[기내 반입 액체류 기준]
- 승객 1명 당 1L 용량의 투명한 지퍼팩 안에 액체류를 넣어야 한다.
- 지퍼팩은 아무것도 담지 않았을 때 약 가로, 세로 20cm 이하여야 한다.
- 지퍼팩에 넣을 수 있는 액체는 용기에 담긴 저용량 액체, 스프레이, 젤류이며 100ml 이하여야 한다.
- 미리 기내용 캐리어에 챙겨 온 액체가 아닌, 면세점에서 구매한 액체의 경우 목적지(경유 공항 아님) 까지 포장을 뜯지 않고 그대로 도달해야 한다.


도쿄 나리타 공항을 선택했던 것은 홈페이지에 공연하게 면세 찬스로 산 액체는 100ml가 초과해도 반입이 가능하다고 나와있기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나는 폼클렌징 5개 묶음과, 수분 크림 3개 묶음 등 많은 액체류를 면세 찬스로 구입하여 무사히 오클랜드까지 쟁여올 수 있었다. 만약 나리타 공항을 경유하지 않는다면 이용하는 공항 홈페이지의 액체류 기내 반입 기준을 살펴보고, 도쿄 나리타 공항을 경유한다면 두 가지만 기억하자.


1. 면세품 인도장에서 꼭꼭, 쌓아준 포장을 절대 뜯지 말고 경유해야 한다는 것

2. 도쿄 나리타 공항에 도착해서 일본 승무원들이 포장지를 모두 뜯어 검사하더라도 당황하지 말자는 것

    (시간이 걸릴지라도 모두 다시 꼼꼼하게 잘 포장해서 돌려준다.)




오클랜드 공항_Arriving at Auckland Airport

[날씨] 현재 09월 뉴질랜드는 겨울이다. 출발할 때 반팔을 입고 가더라도 캐리어 혹은 기내용 가방 멘 위에는 겉옷을 꼭 챙겨가야 한다는 뜻이다.(한국의 겨울에 출발하게 될 경우에는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 나는 비행기에서부터 입을 겉옷과 긴 바지를 챙겨서 경유하는 곳에서 뉴질랜드의 겨울을 대비했다. 도착했을 때 느껴지는 찬 기운이 낯설었지만, 한 여름에서 늦가을로 된 이 곳 날씨를 이제 완벽하게 적응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한 겨울의 쌀쌀함은 아니기 때문에 비가 오지 않는 날은 반팔, 반 바지를 입고 다니는 사람들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참고로 뉴질랜드의 겨울은 비가 잦게 내리는 편이다. 해가 쨍하게 떠있는 날에도 분무기로 물을 뿌리듯 사뿐한 비가 내리기도 한다. 그렇게 자주 내리고, 금방 그친다. 그러나 현지인들은 큰 장 우산이 아니면 우산을 잘 펴지 않는다. 약한 빗줄기는 그냥 맞고 다니고, 바람을 동반한 빗줄기는 작은 우산으로는 감당할 수가 없기 때문에 우비를 더 잘 이용하는 편이다. 우비는 하나 챙겨 오면 좋지만, 현지에서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장우산은 챙겨 오기 힘들기 때문에 현지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입국 심사]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하면, 간단한 입국 심사를 거친다. 보통 시중의 서적이나 예전에 경험한 지인들로부터 뉴질랜드 입국 심사가 꽤나 까다롭다고 들었지만 실제 경험해보니 아무것도 묻지 않고 통과하였다. 겁먹지 말자. 다만, 심사관의 재량에 따라 혹시 모를 질문이 있을 수는 있다. 그저 당황하지 않고 기본적인 물음에 대답할 수 있을 정도이면 된다. 예를 들어, 뉴질랜드에 왜 왔는지(워킹 홀리데이로), 얼마나 묵을 것인지, 초기 체류 시 넉넉한 자금을 가지고 있는지 등이다. 최근 자금 증명서를 확인하는 절차를 입국 심사에서 겪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자금의 경우, 뉴질랜드 워킹 홀리데이 자격 조건 중 하나이기 때문에 기준만큼의 자금(4,200 NZD)을 보유해가거나 자금 증명서 출력본을 준비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뉴질랜드 번호 개통]  입국 심사를 마치고 가장 먼저 했던 일이다. 정지해둔 한국의 번호를 뒤로하고, 뉴질랜드에서 사용할 새 번호를 만나야 할 시간이다.  새로 사용할 핸드폰을 준비해갈 필요 없이, 사용하던 핸드폰의 심만 변경하는 아주 간단한 일이다. 한국과 같이 뉴질랜드에도 대표적은 통신사가 몇 군데 있다고 하여 나도 사전에 조사를 조금 하였다. 별로 큰 차이가 있지는 않지만 각자의 장, 단점이 있으니 사전 조사를 한 후에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현재 만나 본 현지인들과 워홀러들은 보통 'VODAFONE'과 'SPARK'라는 통신사 둘 중 하나를 사용하고 있었다.(나는 'VODAFONE' 통신사를 사용 중이다.) 이 두 통신사는 오클랜드 공항 내에 있기 때문에 선택한 통신사의 로고를 보고 들어가면 이미 워킹 홀리데이로 온 사람들을 많이 접해본 직원이 직접 한국 심은 빼서 주고, 새로운 심을 끼워준다. 뉴질랜드에서 사용할 번호로 개통이 완료된 것이다.


[오클랜드 공항 교통수단] 오클랜드 공항에서 오클랜드 시티까지 가는 방법은 공항버스(SKY BUS)를 이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UBER(우버)'라는 택시 교통수단이 있기는 하지만, 할인을 받아도 버스보다는 비싸고 짐과 피로가 과하지 않는다면 공항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공항버스(SKY BUS)는 티켓은 버스를 타는 곳에 매표소가 바로 있기 때문에 편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성인 어른 1명에 14,000원 정도이다. 배차 간격이 길지 않고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추천하는 교통수단이다.


Sky Bus





이제 공항에서 목적지로 도착했다면 본격적으로 뉴질랜드에 체류할 수 있는 Visa 소유자로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차근차근 클리어해야 한다. 이 나라의 은행에서 계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이 나라에서 합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또 이 나라에서 운전할 수 있도록 하나씩 준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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