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친구가 회사에서 지내는 시간 중 너무 많은 시간이 단순한 이메일을 보내는데 쓰인다고 투덜투덜 거리는 말을 들었다. 내가 듣기에도 너무 짜잘한 단순 업무라 자동화 해보면 어떻냐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어떻게 자동화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길래 그냥 내가 자동화를 해주기로 했다 .
(더 정확히는 업무 프로세스를 듣고서 어떻게 자동화 하면 좋을지 생각해서 알려주기로 했다)
본격적으로 업무에 관한 상세 내용을 듣기 전에 이미 어떤 일을 하는지 들었기에 혼자 이리저리 어떻게 하면 자동화를 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친구에게 쉽게 가르쳐 줄 수 있을지 생각해보았다.
그래서 생각해본 생각의 꼭지들은 아래와 같다.
1. 자동화에 엮여있는 근본적인 개념들을 무엇일까?
2. 어떤 자동화 도구로 시작해야 좋을까?
[자동화 핵심 개념]
자동화의 기본 원리는 매우 단순하다: "특정 조건(트리거)이 충족되면, 정해진 동작(액션)을 수행한다." 혹은 "A라는 일이 일어나면 B라는 일을 해줘" 라고 할 수 있다
트리거(Trigger):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업무 프로세스가 시작되어야 하는지 말한다
예: 특정 이메일 수신, 구글 시트에 새 데이터 입력, 노션 페이지 생성
액션(Action): 트리거 발생 시 실행되는 작업
예: 답변 이메일 송신,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즉, 업무를 자동화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일어났을 때 무엇이 연쇄적으로 일어나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이 필요하다.
[어떤 자동화 도구로 시작하면 좋을까]
자동화 도구 선택 기준은 결국 "얼마나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을 엮어서 내가 원하는 액션들을 자동으로 싸고 또 쉽게 실행시켜 줄 수 있는가?" 이다. 즉 선택 시 고려 사항은 아래와 같다:
1. 편의성
2. 가격
3.통합 가능 소프트웨어 수
4. 복잡한 시나리오 구현 가능성
사실 왠만하면 쉽게 배울수 있는지 (1번), 그리고 얼마나 싼지(2번) 만 고려하면 된다. 문제는 가격과 편의성은 반비례 한다는 것.
make, zapier, n8n 등 다양한 자동화를 도와주는 소프트웨어들을 둘러보았다. 그 결과, 비싸더라도 왠만하면 zapier를 쓰는게 좋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싼맛에 다른 소프트웨어들 사용하다보면 에러 고치는데 오히려 시간이 더 들수 있다는 슬픈 사실..
그렇게 친구의 소중한 시간을 위해 스타트업 운영 업무를 손보게 되는데...
다음 이시간에...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