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한주 81. 서울 막걸리 골드(스페셜 에디션)

<제원>

재료: 찹쌀(김포산), 멥쌀(김포산), 설화곡

도수: 15%

용량: 750ml

용기: 갈색유리병, 크라운캡

기타: 합성첨가물 없음

살균여부: 생막걸리, 5개월

<연락처>

서울 서초구 효령로 34길 7 402호

<맛>

산미: 중하

감미: 중하

탁도: 2/7

탄산: 하

감칠맛: 중하 

<코멘트>

서울양조장에서 나오는 술들 중에서 작정하고 비싼 술.

비쌈의 근거는 우선 좋은 재료, 긴 발효 및 숙성 기간, 오양주, 물타지 않은 전내기술 등이다. 서울양조장의 철학과 고집이 들어있다는 면에서 이런 시도를 높이 산다. 그렇긴 한데 위에 얘기한 조건들 중 자가누룩인 설화곡을 쓰는 것 외에는 다른 양조장에서도 안 하는 시도들은 아니다. 그러니 이 술에 대한 평가는(다른 술도 그렇지만) 자연히 마셨을 때의 만족감의 문제로 넘어간다.

술은 산미와 감미의 밸런스는 잡혀있다. 기존의 서울양조장 서울막걸리에 비해서 숙성의 맛도 더 느껴진다. 하지만 가벼운 보디감과 기대보단 단순한 피니쉬가 고가의 술에 대한 개인적인 기대와는 다른 점. 좋은 술이긴 하지만 가격표를 보면 갸웃하게 되는 술들 중 하나다. '대작'이라는 느낌은 아니라서다. 이 정도 가격이면 좀 더 복합적이고 중후하고 기승전결이 있는 스토리를 기대하게 된다.

어쨌거나 가성비는 개인의 주머니사정과도 연관이 있는 주관적 가치. 명실상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막걸리 중 하니니까 관심 있으신 분은 드셔보시고 직접 느껴보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