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디온 Sep 17. 2015

오랜만입니다. 첫 잡담

대략 보름 이상 브런치에 아무 글도 쓰지 못했습니다. 아니, 보름이 아니네요. 거의 3주. 물론 저도 쓰고는 싶었는데요, 실은 일 때문에 이태리에 출장을 다녀왔었습니다. 하루 14시간씩 진행되는 일정에 완전히 지쳐서 도저히 브런치에 글을 쓸 수가 없더군요. 그래도 그 와중에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 점 정말 감사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분에 넘치는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카메라를 잘 다루지 못하는 편이라, 괜찮다고 내세울만한 사진은 이거 한 장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으음. 음식을 찍은 사진이라면 많지만, 사실 사진 올리는 것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기도 하구요. 어쨌든 출장의 주 일정은 나폴리에서 진행되었었는데, 나폴리는 사람 냄새나는 도시더군요. 부산보다는 통영, 통영보다는 사실 포항에 좀 더 가까운 느낌이 들었다고 하는 편이 맞을 것 같네요.


어쨌든 한 번쯤 가볼만했습니다. 2주일 가까이 나폴리에서만 있던 탓에 피자와 파스타는 원없이 먹긴 했지만요. 특히 마르게리타 피자는 앞으로 적어도 1년간은 먹지 못할 것 같아요-_-;;;


거의 3주일만에 와서 사진 한 장만 달랑 던지고 가면 허전하니까, 나폴리 일정을 마치고 방문했던 로마 거리에서 직접 찍은 동영상 두 개를 공개하겠습니다.

https://youtu.be/j1wiBxDa2I0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La Bohème]에 나오는 유명한 아리아 중 하나인 Che gelida manina (그대의 찬 손) 입니다. 어렵기로 유명하죠. 때문에 고음부에서는 조금 힘들어하는 모습은 보입니다만, 로마 한복판 판테온 앞에서 식사를 하다가 보게 된 이 공연 덕분에 그 날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길거리에서 울려퍼지는 오페라 아리아라니, 정말 로마 온 기분 나더군요.


https://youtu.be/hgyghGt_6t0


다음날 거리에서 만난 다른 연주자들입니다. 솥뚜껑같이 생긴 저 악기는 행드럼(Hangdrum) 이라고 하는 악기인데,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이제 정상적으로 운동과 건강에 대한 글을 쓰는 브런치를 다시 운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