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폰토그래퍼 김두혁 Nov 18. 2020

맛[본]집 : 성산흑돼지두루치기, 도민이 찾는 성산맛집

제주도민도 즐겨 찾는 두루치기 맛집, 그리고 몸국 맛집

맛[본]집이란? '맛집'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비록 주관적이긴 하지만 직접 다녀보고, 먹어본 후 지인분들에게 살짝 추천해주고 싶은 식당들을 소개하고자 기록하는 '맛'이야기입니다. 친구에게 전하는 느낌처럼 구어체(반말체)를 사용함에 있어서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시작하는 짧은 평


제주에 살다 보니 지역별로 맛집은 하나씩 정해놓곤 해~ 성산에 갈 때면 꼭 들러서 맛보는 식당! 오늘은 성산흑돼지두루치기를 소개해주려고! 그냥 두루치기가 아닌 흑돼지+전복+오징어가 만난 제주삼합두루치기는 여기서만 맛볼 수 있다는 사실~ 또 몸국은 정말 최고! 도민도 인정하는 맛이야~ 그럼 내가 맛본집을 자세하게 소개해줄게!



성산에 가면 꼭 가는 식당

서귀포시 한도로 255, 성산일출봉에서 엄청 가까워~ 일출봉에 올라 멋진 제주의 풍경을 감상하고 밥 먹으러 여기에 오면 완전 딱, 바로 성산흑돼지 두루치기&몸국! 간판을 보면 뭔가 느껴지는 거 없어? 무척이나 오래된 간판, 한 곳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며 식당을 운영해 왔다는 증거지~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면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는 점은 참고하고~ 거울을 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들러 맛난 식사를 하고 간 것 같아. '나도 사인을 하면 받아주시려나?' 하는 쓸데없는(?) 상상도 해봤어~ㅋㅋㅋㅋ



흑돼지 삼합두루치기를 만나다

우선 주문을 해야겠지? 그냥 두루치기는 9,000원이지만 전복을 좋아하는 나는 삼합두루치기로 주문했어! 이왕 먹는 거 활전복, 흑돼지, 오징어 모두 먹는 게 좋지 않겠어? 모두 제주산 흑돼지를 사용하는 건 당연한 사실! 그리고 밥 먹을 때 국이 빠지면 섭섭하니까 몸국도 하나 추가로 주문했어. (미리 얘기하는데 여기 몸국이 정말 제대로야~ 몸국 좋아하면 여기 강력추천)

와우~~ 비주얼은 우선 햅껴어억! 다양한 야채와 흑돼지 고기가 양념에 잘 버무려 나오고, 불판을 뺑둘러 살아있는 전복이 꿈틀꿈틀~ 사진으로 활전복의 모습을 보여줄 수 없어서 너무나 아쉽네. 아직 먹지는 않았지만 코끝으로 전해지는 양념의 향기가 무척 맛있게 느껴졌어.

여기서 끝이 아냐! 콩나물 듬뿍, 파채, 그리고 당면이 두루치기에 들어갈 2번 타자로 대기 중이야.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투입될 예정이지. 반찬은 몇 가지 안돼~ 하지만 두루치기를 먹다 보면 반찬에 젓가락이 잘 안 가더라고!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로 두루치기가 맛나다는 얘기!

우선 고기가 타지 않게 집게로 잘 섞어주면서 구워주는 게 좋아! 손님이 많지 않은 시간이면 사장님이 테이블마다 돌아다니면서 도움을 주시니 '내가 고기를 잘 익히고 있는 건가?'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전복이 더 잘 익을 수 있도록 뒤집어 주고, 그 위에 콩나물을 듬뿍 올려주면 콩나물에서 나온 수분이 양념과 어우러져 간이 딱 맞는 두루치기로 완성! '자~ 이제 두루치기를 먹어볼까?' 하는 순간 몸국의 등장!



몸국 맛집이라 부르리!

두루치기에 놀라고, 또 몸국에 놀라고! 제주에 살며 몸국은 정말 많이 먹어봤지만 몸(모자반)이 이렇게 많이 들어있고, 고기도 잔뜩 들어있는 몸국을 만나기는 정말 힘든데, 그 몸국을 성산흑돼지두루치기에서 만났어!

왜 식당 간판에 두루치기와 몸국이 함께 적혀 있는지 깨닫는 순간이었어. 두루치기가 아니더라도 성산흑돼지두루치기는 몸국이 맛있는 성산맛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몸국도 적극 추천할게! 여기에 가면 꼭 몸국도 먹어봐~ 두루치기는 2인분 이상 주문 가능하지만 혼밥족이라면 몸국을 먹으러 들러도 될 듯~



색다른 맛, 삼합두루치기!

넘나 베지근한 몸국을 맛보고, 이제는 삼합두루치기를 맛볼 차례! 우선 잘 익은 전복을 통째로 입에 쏘~옥! 쫄깃쫄깃한 전복이 두루치기 양념과 잘 어우러져 계속 들어가더라는... 고기와 오징어를 함께 쌈으로 싸 먹으면 그 맛 또한 엄지척! 잠깐~ 고기는 다 먹으면 안 돼! 조금은 남겨줘야 한다는 사실 잊지 마!



두루치기의 꽃은 볶음밥이죠!

고기를 남겨야 하는 이유는 바로 볶음밥, 두루치기의 꽃은 볶음밥이라는 말도 있잖아! 두루치기 양념 또한 남기기에는 미안할 정도로 맛있어서 볶음밥은 꼭 먹어줘야 하는 필수코스야. 사장님께서 볶음밥도 맛있게 만들어주시니 걱정 말고! 잘 볶아서 불판에 쫘~악 펼쳐주고 잠시 기다렸다가 한 입!

삼합두루치기, 몸국, 그리고 볶음밥까지~ 정말 배부르다! 처음에는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그건 괜한 걱정이었어. 이게 다 어디로 들어갔는지 모를 정도로 맛있게 먹었거든! 불판에 눌어붙은 밥까지 싹싹 긁어먹는 재미 알지? ㅋㅋㅋㅋ



영상으로 만나볼까요?

전에 갔을 때 '알쓸리뷰X동네맛집'이란 주제로 영상도 찍어봤어! 사진과는 또 다른 느낌이니 영상도 함 볼래? 알쓸리뷰 채널도 구독해주면 더 고마워! ㅋㄷ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한도로 255 (성산리 299-5)

전화 : 064-782-9295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9시 / 준비시간 오후 4시 ~ 오후 5시


매거진의 이전글 푸른 눈의 작가가 그린 특별한 제주, 교래리 하루버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