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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ngeun Seo May 09. 2017

브랜드를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왜 브랜드를 만들고 싶으신가요? - Brand Management


브랜드를 만들고 싶으신가요?


얼마 전에도 한 친한 동생이 찾아와 조언을 구했습니다.

 요즘에는 이런 스타일이 유행이니 유행하는 제품을 만들어 브랜드화시키고 성공하고 싶다고. 
그러니 브랜드를 성공시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달라 말이죠.


 사실 유행상품을 만들어 브랜드를 만든다니 그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브랜드란 티셔츠에 택 하나 달았다고 브랜드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생각해봅시다. 우리가 좋아하는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창업자의 신념과 철학을 녹여낸 예술작품과도 같습니다. 
샤넬은 의복을 통한 여성 해방 운동을 일으켰고, 애플은 개개인들에게 권력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파타고니아는 환경운동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하였고, 이들의 활동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브랜드란 창업자의 신념과 철학을 투영시킨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끊임없이 자신의 철학과 신념을 담아내고 연구하고 발전시켜, 자신의 메시지와 스토리를 브랜드와 제품에 담아내는 것이죠.




브랜드란 사실 비즈니스보다 예술의 영역에 더 가까운 것일지도 모릅니다.



 맞아요. 브랜드는 한순간에 완성되어 창업자에게 돈을 벌게 해주는 무언가가 아니랍니다. 창업자의 철학과 신념을 오랜 시간 동안 일관성 있게 끊임없이 전달하는 일련의 연속 과정이며, 비즈니스와 예술의 경계면에 서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예술의 영역에 더욱 가깝다 볼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수 십 년 이상 오랜 시간을 일관성 있게 버티고 버터야만 브랜드는 비로소 진짜 브랜드답다 라는 지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말 그대로 브랜드는 인내의 결과물이고, 브랜딩은 브랜드가 되기 위한 계속된 동적인 상태들인 것입니다.



브랜딩이란 브랜드가 되기 위한 계속된 동적 상태 입니다.



 돈이 되는 무언가가 나타나면 모두가 골드러시 때 마냥 휩쓸려 돈을 벌러 갑니다. 그곳은 아주 치열한 전쟁터이자 레드오션입니다. 브랜드는 많겠지만 진짜 브랜드는 없으며, 오직 복제품의 복제품들만 널려있을 것입니다. 그곳에 진정한 승자는 없습니다.
 

그러기에 모두가 유행을 따라갈 때야 말로 변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여야 합니다. 

드러내지 않을수록 드러나고, 숨길수록 빛이 나기 때문이죠.
 

브랜드를 런칭하기 전 자신에게 꼭 솔직하고 진지하게 물어보셨으면 합니다. 


브랜드를 런칭 하고 싶은 것인지 그냥 유행을 따라 돈을 벌고 싶었던 것인지. 

나는 왜 이 브랜드를 꼭 런칭하여야만 하는지

브랜드를 통해 세상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것인지에 대해서 말이죠. 


브랜드를 런칭하여 물론 많은 돈을 벌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브랜드를 운영하는 사람은 돈이 목적이 되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돈은 어디까지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보상 중 하나입니다. 가장 큰 보상은 나의 브랜드를 만들고 성장시키면서 얻게 되는 즐거움과 수많은 경험, 일을 하면서 만나게 될 소중한 사람들과의 인연입니다. 브랜드를 처음 만들고 시작하시는 분들은 꼭 이 사실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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