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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
엄마도 이렇게
파도 위에서 오르락내리락하듯 했겠구나
산처럼 커진 배를 옆으로 뉘여 잠을 청했겠구나
깜깜한 밤하늘 섬광이 번쩍이듯 첫 울음소리를 만났겠구나
그 울음소리에 기쁘기도 낯설기도 했겠구나
엄마가 되었겠구나
어느덧 43년이 흐르고
엄마 12년 차가 된 딸은
나의 탄생일, 오늘
엄마에게 미역국을 끓여 드리고 싶습니다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
순간에 깨어있고 순간을 비추어 순간을 기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