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화시 연구소란?
마음속에서 피어난 감정과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조화롭게 엮어내는 출판사이자,
아이부터 어르신, 장애와 비장애, 모든 세대가 예술로 표현할 수 있고
누구나 직접 작가가 되어 출판의 기쁨을 경험하는 창작 출판 스튜디오.
그렇다면 감상화시는 무슨 뜻일까?
감상과 화시.
두 가지 단어를 합성한 단어다.
감상
1. [感傷] 하찮은 일에도 쓸쓸하고 슬퍼져서 마음이 상함
2. [感想]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느낌이나 생각
3. [感賞] 마음에 깊이 느끼어 칭찬함
4. [鑑賞] 예술 작품을 이해하여 즐기고 평가함
화시
[和詩] 남의 시를 읽고 감흥되어 그 주제나 제재를 좇아서 새로운 각도로 쓴 한시(漢詩)
"마음속에서 피어난 감정과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조화롭게 엮어낸다"
이것이 감상화시를 가장 잘 나타내는 문장이다.
14년 동안 아이들과 그림책 수업을 하는 글쌤으로 살면서 나는
자신만의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또 반대로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경험해 왔다.
그 행복과 지루함 사이에서 계속해서 멋진 작품들이 탄생하는 걸 보며
나 또한 작품을 만드는 이들과 버금가는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껴왔다.
사실 '감상화시' 라는 단어는 수업 프로그램을 기획하다가 나온 단어였다.
(나중에 자세히 포스팅하겠지만, 간단하게 말해 이야기나 시를 듣고 그림을 그리는 수업 프로그램의 이름으로 지어진 것이었다. 특허까지 등록해놨다.)
그런데 이 단어를 쓰고 활용하고 설명하다 보니
그냥 내가 하고 있는 모든 일이 감상화시에 딱 들어맞는 일이었다.
아이들과 수업하며 오가는 대화들,
내가 하는 질문과 아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들,
서로 주고받은 영감들,
그 이야기와 영감들을 모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모든 작업들이 감상화시의 일이었던 것이다.
고민 끝에 수많은 '자기만의 표현'들을 세상에 내놓자, 하는 마음에
덜컥 출판사까지 만들게 되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 어르신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속에 피어난 감정과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힘을 알리고 싶어졌다.
감상화시 출판사를 만들고 감상화시 연구소 라는 이름으로 확장하면서
어느덧 몇 권의 책을 전자책으로 내놓을 수 있었다.
앞으로 더 새롭고 즐거운 작업이 기다리고 있다.
물론 나 또한 감상화시의 이름으로 여러 작업과 결과물을 내볼 생각이다.
감상화시 연구소로써 펼쳐 나갈 다채로운 길을 상상해 보며
감상화시의 모든 과정과 이야기를 차근차근 기록해 볼 예정이다.
감상화시 연구소는 어디로 갈까,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