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을 통한 변화를 강조한 광고
‘세상에 변화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한다는 사실 그 자체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변화는 두려울 수 있지만 찾아오게 되어 있고 그 변화가 없다면 오늘날 같은 발전은 찾아 오지 않았겠지요. 오늘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사용을 통한 ‘변화’를 강조하고 있는 광고들을 알아 볼게요!
전쟁과 평화
사진이 아닌 이미지지만 누가 봐도 한 눈에 어떤 인물인지 인지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 두 손에 잡혀 있네요. 전쟁 애호 독재자 히틀러, 누군가를 잡아먹기 위해 군침을 다시고 있는 늑대, 살벌한 분위기의 다스 베이더.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폭력적이고 험악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광고 하단의 하체만을 보여 주고 있는 인물을 추측해 볼까요. 간디, 빨간 망토 소녀, 다스베이더의 아들 루크 스카이워크입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평화를 사랑하는 순한 성격이라는 것이죠. 이 섬유유연제 제품을 사용하면 포악한 이들도 넣는 순간 순해진다는 점을 쉽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연관이 없어 보이는 세 인물들을 다른 세 인물과의 결합으로 통해 효과적으로 카테고리화 시켜 제품의 효과를 더욱 실감 나게 전달하고 있네요.
인성은 탄수화물이 빚는다
험상 궃게 생긴 주름 가득한 얼굴들이 있습니다. 착시 효과 책에서 많이 본 것 같은 얼굴들인데요. 이 광고를 뒤집어 보면? 스니커즈의 이미지와 함께 웃고 있는 얼굴이 보이게 됩니다. 며칠간 탄수화물을 먹지 않는 다이어트를 하면서 괴로워하다가 탄수화물을 오랜만에 먹고 세상이 밝아 보이는 경험을 겪어 보아서 그런지, 매우 공감이 가는 광고네요. ‘여유는 두둑한 지갑에서, 인성은 탄수화물에서 나온다.’고 하잖아요?
You’re not you when you’re hungry
스니커즈는 ‘배가 고프면 당신은 당신이 아니다.’라는 카피로 이 시리즈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한 다른 광고도 확인해 보고 가실게요.
육상, 축구 선수가 누가 봐도 우스꽝스러운 자세로 경기에 임하고 있습니다. 가끔 배가 고플 때면 이성을 잃는 순간이 있는데, 이러한 모습을 친근하게 잘 표현하고 있네요.
마지막으로 설명이 필요 없는 스니커즈 광고 하나 더 보여 드립니다.
교육은 백년대계
사자성어 ‘관포지교’의 유래를 아시나요. 일 년 계획에는 곡식을 심는 것만한 것이 없고, 10년 계획에는 나무를 심는 것만한 일이 없으며, 평생을 위한 계획에는 사람을 심는 것만한 일이 없으니, 한번 심어 백 번을 거둘 수 있는 것이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참된 교육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인데요.
광고 속 다섯 인물들 모두 복장과 역량은 빠짐 없이 훌륭하나, 각각 장소, 도구, 지도자의 측면에서 역량 발휘가 부족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목마를 타고 있는 로데오 보이, 아동용 세발자전거를 타고 사람을 구하러 가고 있는 소방관들과 다른 아동용 장난감 자동차를 타고 점프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오토바이 라이더, 엉뚱한 곳에서 죽을 힘을 다해 카야킹을 하고 있는 선수. 개인의 능력이 아무리 출중해도 적절한 조건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데요. bvc에서는 이 교육 조건을 제공해 줌으로써 개인의 긍정적인 변화를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의 작가 루쉰은 ‘고향’이란 작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희망은 지상의 길과 같다. 원래 지상에는 길이 없었다. 길을 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지금은 기계로 길을 내는 경우가 많지만 예전에 길을 낸 것은 사람의 발걸음이었습니다. 한 사람이 가고, 두 사람이 가고, 그렇게 발길이 여러 번 겹치고 모아지다 보면 땅에 길이 만들어집니다. 큰 변화를 위해서는 작은 것들의 변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네요. 오늘 시선강탈도 즐겁게 읽으셨길 바라며, 다음에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