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밭이 꽃길 되는 매직☆
손 꾸욱 잡고, 같이 걸을 사람이 있다는 건 참 좋은거에요.
막상 걷고 있을 때는 그걸 잘 몰라요.
목적지를 향해서 뚜벅뚜벅
별 생각없이 걷지요.
밥 먹으러도 가고, 커피 마시러, 영화를 보러 가기도 합니다.
그러다 문득,
이렇게나 자연스럽게 발을 맞춰 걷고 있다니?
싶을 때가 있어요.
사실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3년 전만 해도 우린 보폭도,
걷는 모양도, 팔을 흔드는 속도도 다 달랐을 거에요.
그치만 3년동안 같이 걷다보니
어느새 보폭까지 닮게 되었어요.
굳이 신경쓰거나, 배려하지 않아도
누가 더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편안하게 같이 걸을 수 있어요.
참 좋아요!
앞으로도 나란히 걷게 되겠지요.
손 꾸우우욱 잡고, 적당한 속도로 뚜벅뚜벅!
지금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