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면 따뜻한 데이트? 실내데이트가 최고야!!
불과 1~2년전만 해도, 보오와 저는 겨울을 참 좋아했어요.
"겨울은 추워야지!"
"찬 바람이 콧구멍에 들어가면 올매나 상쾌하게~?"
"눈썰매장 갈까 눈썰매!!??"
콧물 줄줄 흘리는 코쟁이들이었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어요. 찬 공기는 오히려 깨끗하게 느껴졌고, 휘잉- 부는 싸늘한 바람마저도 좋아했어요. 온종일 야외 데이트를 즐기곤 했지요.
그치만 이번 겨울부터는 조금 달라졌어요. 아픈 곳도 하나 둘 늘어나고, 왠지 작년, 제작년보다 추위도 더 잘 느끼게 되었어요. 뼈가 시리고 이가 시리고 오들 오들 떨린다는 게 뭔지 알게 됐지 뭐에요...ㅠㅠ 특히나 보오는 저보다 더 추워하고 힘들어해요ㅠㅠㅠㅠㅠㅠ어허ㅓ어어어엉 ㅠㅠㅠㅠ 이제 건강관리를 필수로 해야 할 나이인가봐요;;
그래도 데이트는 해야겠으니, 요즘은 최대한 가까운 곳들을 꼽아 데이트 코스를 짜고 있어요. 보오는 원체 무계획이 계획인 사람인데다 항상 말 없이 제 뜻에 따라주니, 데이트 계획 짜기 대장은 언제나 저에요.
이번주는 또 어딜 가서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할 지 고민이에요.
일주일동안 고생했으니까, 맛있는 것도 먹이고, 재미나게 놀아줘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