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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윗드림 Jun 10. 2024

후쿠오카 여행에서 꼭 먹어야 할 하카타 모츠나베 맛집

꼭 가봐야 할 후쿠오카 모츠나베 맛집

하카타모츠나베 오오야마 하카타데이토스

✔️주소: 일본 〒812-0012 Fukuoka, Hakata Ward, Hakataekichuogai, 1−1 博多デイトス1F 博多ほろよい通り

⏰영업시간: 11:00~23:00

✔️전화번호 : +81 92 475 8266


후쿠오카 여행 중 가장 기대했고 맛있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후쿠오카 모츠나베다. 


모츠나베(もつ鍋, 곱창전골)
모츠(소나 돼지의 내장) + 나베(전골)


후쿠오카 3대 요리(돈코츠 라멘, 명란젓, 모츠나베) 중 하나로 소의 곱창(호르몬), 숙주나물, 양배추, 부추, 버섯 등 온갖 채소를 넣고 국물이 자작할 때까지 끓이는 일본식 곱창전골이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일제 강점기 탄광촌으로 끌려온 한인들이 일본인들이 먹지 않은 모츠(소나 돼지의 내장)을 전골요리로 해 먹으면서 일본인들에게 전해졌다고 한다. 


모츠나베 맛집을 찾아다녔는데 하카타역에 머무른 터라 하카타데이토스 안에 있는 모츠나베 맛집을 바로 찾을 수 있었다.  



곱창전골이 우리나라와 다른 이유는 부추를 듬뿍 넣으며 국물이 맵지 않다는 것이다. 여행이 끝난 이후 모츠나베가 그리워 밀키트를 사서 만들어 먹긴 했으나, 일본 곱창(호르몬)을 따라가기 쉽지 않았다. 한국에서 먹는 곱창은 양 곱창이 많아 더 기름지다. 



하카타모츠나베 본점을 많이 가긴 하지만, 바로 옆에 이렇게 분점이 있는데 굳이 본점을 갈쏘냐? 상가 안이라 작지만 갖춰진 이곳을 지나칠 수 없었다. 옆자리를 살짝 사진 찍어보니 금세 하루 일과를 잘 마친 일본인 직장인 동료들이 삼삼오오 모여 회포를 풀기 딱 좋은 곳이 되었다.



세트를 시키니 계속 무언가가 나왔다. 첫 번째로 나온 코스는 번역을 하면 '식초 곱창'柔らか牛すもつ'으로 내장을 식초에 묻힌 요리가 먼저 나온다. 곁들여져 나오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감자 샐러드와 느끼함을 달래러 사케도 도쿠리에 주문했다. 



부드러운 치킨을 손으로 찢은 신선한 샐러드와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명란이 따로 나온다. 


코스요리를 주문한 터라 말 육사시미 모둠 3가지가 함께 나왔다. 말고기에 간장, 생강 마늘을 곁들여서 먹는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대표 음식이기도 하다. 


바사시 ばさし (馬刺し)
구마모토를 대표하는 음식, 말육회 또는 말사시미


구마모토의 명물로 날 것의 고기를 얇게 썰어서 육회로 먹는 바사시는 생각이나 간장에 찍어 먹는 별미다. 


말고기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하며 구마모토 현 육군 제6사단의 주둔지로 일본인들이 군마의 역할을 마친 말고기를 먹기 시작한 게 유래다. 불을 피우면 발각될 위험이 있었던 터라 날것으로 먹은 게 지금의 바사시가 되었다. 



싱싱한 말고기에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사케잔을 금세 들었다. 이 순간만큼은 어느 누구 하나 부럽지 않은 순간이다. 



비싼 명란도 큼지막하게 나와서 식초 곱창과 밥과 또 모츠나베와 곁들여 먹었다. 



모츠나베(もつ鍋, 곱창전골)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음식, 모츠나베



기다리고 기다리던 모츠나베가 나왔다. 실제로 보니 더 거대하며 맛있어 보인다. 눈으로 먼저 맛을 본다는 일본음식의 절정 같다. 뜨거운 걸 먹기 전 날 말고기를 다시 먹고 싶어 생강을 듬뿍 얹어 입가심을 하니 싱싱한 말고기도 바닥을 보였다. 



곱창을 일본어로는 호르몬이라고 한다. 호르몬(곱창)을 하나 건져보니 맑기만 하다. 주로 한국에서는 구워 먹거나 곱창전골을 먹는 데 일본에서는 전골로만 판다. 



국물이 진하고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다. 마지막 남은 식초 곱창으로 입가심을 하고 호르몬으로 손길이 가기 시작했다. 



느끼한 국물에 사케를 더 주문할까 하다 일본에서 빠질 수 없는 나마비루(생맥주)를 주문했다. 한입 들이키니 시원하다. 옆 테이블 일본 직장인들이 곱창전골 하나만으로 나마비루를 계속 주문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정말 진수성찬이다. 모츠나베에 집중하다 보니 이때부터 사진을 많이 찍진 못했다. 진한 국물에 곱창과 두부, 부추, 양배추 등을 잘 익혀 먹으니 추운 겨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금세 몸이 따스해졌다. 부추와의 조화는 절묘하다. 양배추를 아래에 깔고 그 위 부추와 곱창 그리고 숙주를 얹으니 아삭한 맛과 더불어 깊은 맛이 몸속까지 전해져 온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우리나라도 샤부샤부 먹고 나면 칼국수가 기본이듯이 이곳도 칼국수가 있다. 그냥 국물도 진하고 맛있지만 칼국수를 넣으니 남다른 맛이다. 옆 테이블에 새로운 손님이 오자마자 "저거 참 맛있고, 죽도 맛있어."라고 맞장구치는 거 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명란과 함께 칼국수를 건져먹고 나니 아직 죽이 남았다. 배가 불렀지만 죽만은 포기할 수 없다. 



모츠나베만으로도 속이 든든했는데 역시 죽까지 먹으니 마무리를 잘한 것 같다. 세트 2인분과 도쿠리, 생맥주를 계속 시킨 터라 20만 원 가까이의 금액을 냈지만, 한 끼를 잘 먹은 터라 아깝지 않았다. 


카드가 안되었으나 카카오페이가 연동된 알리페이를 제시하니 결제되었다.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할인되는 것도 많고 환전하지 않아도 되니 간편하다. 



하카타 하면 바로 생각나는 게 모츠나베다. 이걸 먹으로 당일 일본여행을 하는 관광객이 있다는 이야기가 사실일 정도로 정말 맛있고 든든하게 먹었다. 느끼하긴 했으나 든든하게 도쿠리와 함께 또 나마비루와 함께 후쿠오카 여행을 시작하길 잘했다. 



하카타모츠나베 오오야마 하카타데이토스점            

일본 〒812-0012 Fukuoka, Hakata Ward, Hakataekichuogai, 1−1 博多デイトス1F 博多ほろよい通り


✔️예약은 아래링크를 통해 가능합니다.


【公式・予約】博多もつ鍋おおやま|こだわり抜いた博多の本場もつ鍋おおやま (motu-ooyam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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