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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재 Sep 13. 2023

#13. 쇼핑리스트 특집 ㅡ스위스에 가면 와인부터 사고

2023 유럽여행 준비 과정의 기록


제가 생각해도 저는 참, 꽂히면 끝을 보네요.

스위스가서 구매할 쇼핑리스트 정리를 1차로 끝냈습니다. 필요하다고  답글 남기신 분들은 표를 메일로 보내드렸고요. 정리하다 보니 같이 공유할 이야기 생  

(아직 수요가 없는) 특집글을 씁니다. 

스위스 와인 이야기입니다.


스위스는 250종 넘는 포도로 와인을 만드는, 나름 품질 좋은 와인으로 유명한 나라입니다. 크게 여섯 개의 지역에서 무려 1억 5천만 병을 만든다는데 (2019년 기준) 수출을 1. 5 프로밖에 안합니다. 만드는 양에 비해 국내 소비량이 많거든요. 한 사람당 일년에 38병 정도 마시고 있어서 (전 국민이 와인을 일주일에 한 병은 마시네요)스위스 관광청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와인소비량이 4위 라고 해요.

가격이 합리적이니 그럴 수도 있다 싶어요. 스위스 물가가 어마무시 비싼 것에 비해(오늘자 1프랑에 1489원인데 유료화장실이 2프랑 = 3000원) 와인은 마트에서 10중반 ~20프랑대에 괜찮은 와인을 구할 수 있더라고요. 


짧게 말하면 스위스 와인은 품질이 좋고 가격이 싼 데도

수출을 거의 안하고 자기들이 다 먹어서 스위스에 가야지만 먹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스위스에서 와인을 먹고, 사야 하는 이유입니다


알겠는데 이 중에서 뭐 사면 되는지 어떻게 아냐고요 ㅎㅎㅎㅎㅎ

스위스에서 제일 많이 마시는 레드 와인은 피노누아 . 화이트 와인은 샤슬라 종이라는데 뭐 이렇게 말하면 저처럼 와인 잘 모르는 사람이 압니까.  제일 무난한 세 가지만 외워 보려고요. 그런데 와인 라벨을 외워도 맛을 모르죠.

어떻게 하지, 하다가 알게 된 게 바로  VIVINO  앱 입니다.

이렇게 생긴 앱

비비노는 와인 라벨을 찍으면 별점 평가를 볼 수 있는 앱이에요. 인터넷 비비노에서도 와인 이름을 알면 검색이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마트에서 와인이 미친듯이 많다.

찾아도 찾아도 내가 찾는게 없는데. 눈앞에 싼 게 있다. 뭔가 느낌이 온다. 그러면 비비노에 찍어서 별점이 3개 이상인지 확인하고 사면 무난하다는 거죠.

그렇다면 제가 찾은  와인들을 볼까요.


1. 스위스 도마뱀 와인 (AIGLE les Murailles)
- 가격 : 미그로스, 쿱에서 22.4프랑 (3만 4천원 정도)
가장 무난한 화이트와인 = 도마뱀그림 기억하기

첫 번째는 도마뱀이 그려져 있는 와인으로 기억하면 됩니다.  화이트 와인이고요.

비비노 평점이 3.9 로 꽤 높은 편이죠.  들어가 보시면 산지, 품종과 그 간의 평가도 다 나와있어요.

맛은 드라이한 편에 가볍고, 산미가 좀 있네요. 너무 단 것 싫어하시는 분들이 좋아할 듯. 마신 분들의 평가상으론 가격대비 고급지다는 말들이 많았어요.

아래 보시면 평가도 보실 수 있습니다.

배, 그린애플, 살구 향이 나는 화이트 와인이고 살짝 산미가 있고 퐁듀랑 어울린다네요. 부드러운 향과 과일 느낌이 나는 상큼한 샤슬라 포도 와인인 것 같아요.

저는 일단 이거 찜콩해 봅니다.

2.  발레산 화이트 와인 (Malvoisie )
- 가격 : 쿱 마트에서 12. 5 프랑 (18600원) 정도

스위스의 와인 유명 산지 발레의 와인입니다.

역시 화이트 와인인데요.

아주 무겁지도 않고, 아주 달지도 않고

적당한 중간 지역에 있는 와인이네요.

도마뱀 와인 보다 조금 더 달달하고 무거운 화이트 와인.

근데 평가가 너무 좋아요.

가장 최근 평 세개만 골라봤는데 4.5 / 4.0 / 4.4  

꽃향기가 부드러우면서도 아주 달지 않아서 추천한다는 평입니다. 눈에 띄는 건 가격대비 좋다는 글이 자주 보이는데요. 스위스에서 2만원 안쪽이라면, 확실히 가격이 합리적이네요.


3.  검은 라벨의 로제와인 (Neuchâtel Oeil de Perdrix Rosé )
- 가격 : 쿱에서 평균 12-3 프랑 정도 (약 2만원)
네 이름 뒤에 perdrix로제를 외우는게 나을 듯. ㅎ


이건 어느 유튜버 분께서 추천한 와인인데요.

맨 앞에 써있는 건 와이너리 정보고요.

스위스 레드 와인 중에서 가장 유명한 피노누아 종이예요.

이건 술 못하는 분여자들이 좋아할 와인 같아요.

핑크컬러에 라즈베리. 딸기, 레몬 같은 단어가 보이고 크리미한 텍스쳐라는 걸 보면 고급진 맛이 예상되죠.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릴 와인은 이렇게 세개 입니다.

나머지도 찾아서 표로 만들어 두었지만...

그거 다 찾아서 쓰다간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고요.


비비노 앱이 한국에서도 되는  확인을 안해 봤지만.

스위스 가시는 분들은 어플 활용하셔서

취향에 맞는 와인을 득템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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