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서 키우고 있던 배초향(방아)이 꽃망울을 터뜨렸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향이 나는 것은 주로 따듯한 지역에서 즐겨 먹는다.
이들의 특징은 설사나 복통을 다스리거나 아니면 향이 강해 잡내를 지우기도 한다.
예전 유럽 사람들이 기를 쓰고 찾으려 했던 인도의 후추나 육두구 또한 고기의 잡내를 지우기 위함이었다.
또한 동남아의 음식에 향신료가 미친 듯이 들어가는 연유 또한 같을 것이다.
우리나라 또한 따듯한 전남이나 경남 등지에서는 즐겨 먹는 방아나 초피(제피)는 금강 이북에서는 잘 먹지 않는다.
올 5월 마르쉐에서 사 온 방아 화분이 이렇게 꽃을 피웠다.
가만히 놔두면 씨앗은 다시 땅으로 돌아가 봄에 싹을 틔울 것이다. 베란다 화분에 방아 텃밭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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