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불완전해짐으로써 더욱 건강해지기
세상이 아무리 고요해도 내 마음만은 언제나 분주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 대충이라는 걸 용납하지 못하는 별난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압니다. 저 또한 그런 부류의 사람이기 때문이죠.
더 앞서나가고자 하는 마음은 보통 좋은 활력이 되곤 하지만, 그 마음이 삐뚤어지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이 흉측한 모습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모든 일에 완벽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그 욕심을 내려놓기가 참 어렵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마음의 고삐를 잘 잡아 자신만의 속도를 찾는 일이 저와 같은 ‘불완전한’ 완벽주의자들에게 중요한 고민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조그마한 실수에도 자기혐오에 빠지는 저는 지금, 스스로를 좀 더 사랑하고 돌보기 위한 방법을 찾는 중입니다.
최근에 주변 지인에게 조언을 구하며 또는 책과 인터넷을 보며 그 중에서 유독 따갑게도 따스하게도 느껴졌던 글귀를 모아봤습니다. 이렇게 기록해둔 후에, 마음이 복잡할 때 다시 들어와 읽어봐야겠어요.
제 나름의 감상으로 정리한 이 글이 혹시 여러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1. ‘정상(正常)’의 범주를 넓히기
- 인생은 불완전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작은 균열들을 정상의 범주 안으로 포용할 수 있는 여유 되찾기.
-> 애매한 상황들을 견디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2. 적당한 긴장은 삶의 활력소
- 불안, 짜증들의 반응을 부정적인 감정으로 바로 연결시키는 연결고리를 끊어내기
-> 심장의 두근거림은 사실 상쾌함일 수도
3. 고민도 비용이다
- 선택할 때 신중함은 도움이 되지만, 모든 고민은 비용이라는 것을 인지하기.
-> 최선의 선택이란 게 존재하기나 할까요? ‘최악만 피하자’고 폭 넓게 받아들이는 담대함!
4. 더 많은 사람들과 연대하기
- 기계적인 완벽함을 추구하는 데는 혼자가 더 적합할 수 있어도, 지속적인 만족감을 위해선 연대가 필요합니다. 꼭 물리적 동행이 아니더라도 심리적 공감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도 연대의 한 방법
-> 혹여, 나의 기준으로 타인을 재단하지 않았는지, 특히 내가 타인보다 우월하다는 비교로부터 병든 위로를 찾으려 하지 않았는지... 어렵지만 저부터 되돌아 보겠습니다.
조금 더 불완전해짐으로써 더욱 건강해질
세상의 완벽주의자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