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제천 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를 준비하는 공간
건강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평균수명보다 더 중요한 것이 건강수명이라고 한다. 하루를 살아도 인간답게 살고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을 하며 살아야 행복하다고 느낀다. 우리가 몸이 아플 때 먹는 대표적인 양으로 화학식으로 만들어진 약과 천연에서 뽑아 만들어진 한방이 있다. 한방과 양방 둘 중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이냐고 묻는다면 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게 될 것이다.
제천을 자주 방문하는 편이니 자연스럽게 제천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제천의 대표적인 행사로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가 있다. 이곳은 한방엑스포공원으로 밤에도 조명이 잘 설치가 되어 있어서 가볍게 돌아보기에 무리가 없다.
'한방, 치유, 휴식(For Rest)의 중심 제천'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작년 박람회에선 지역 한방바이오클러스터 입주기업의 우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한방천연물산업관'과 천연물 산업 정보를 제공하는 '한방천연물엑스포홍보관'을 선보였다.
제천에도 눈이 상당히 많이 내렸는지 제천한방엑스포공원에는 흰 세상이 펼쳐져 있다. 이곳에는 한방생명과학관을 비롯하여 약초판매장, 국제발효박물관, 약초허부식물원등이 자리하고 있다. 천연물지식산업센터는 저 건너편에 자리할 예정이다.
한방엑스포로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체험과 연구를 하는 공간이 자리하고 있는데 제천을 대표하는 이야기부터 한방과 건강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자리하고 있다.
어린 왕자중에서 나온 말처럼 건강 역시 너무 간단한 것이 아닌가.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보이듯이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있다. 나무와 조형물, 조명이 어우러지니 제법 분위기가 나는 곳이다. 눈을 밟는 소리가 유난히 뽀도독거리고 있다.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가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제천한방엑스포공원에서 열리는데 참여형 이벤트와 함께 한방천연물을 주제로 한 요리 레시피 콘텐츠 등으로 152만 명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제천시내에서는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다양한 소품과 함께 사진을 찍어서 추억으로 남길만한 공간들도 얼마든지 있다.
공원의 중심에는 사람모양을 한 조형물이 서 있다. 그 조형물을 중심으로 배치해 둔 형상이 마치 동양사상을 보여주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제천에는 눈이 얼마나 내렸을까. 걸어서 돌아다니는데 신발 속으로 눈이 들어온다. 입춘부터 시작된 강추위가 이번 주 화요일부터 풀린다고 하는데 일부 내륙 중심으로는 영하 5도 이하로까지 내려가며 매우 춥겠다고 한다.
한의학은 정말 오래된 동양의학이다. 사람은 결국 먹는 것으로 인해 질병이 생기기도 하고 낫기도 한다. 서양과 동양을 막론하고 음식으로 인해 문제가 되었던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한방으로 건강해질 수 있는 올해의 행사를 기대해 본다.
이 정도 분위기라면 대도시에서 사람들이 제법방문했을 텐데라는 아쉬움은 남는다. 겨울의 적막함과 함께 흰 눈이 내린 이 공간에서의 분위기는 사진을 찍기에 딱 좋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