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있는 고찰로 삶의 지혜를 만나보는 김해 화정글도서관
삶의 원동력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전통적인 삶의 방정식이 있었던 과거에서 지금은 모든 것이 바뀌어가고 있다. 전통적인 교육, 전통적인 직업관, 전통적인 은퇴등은 이제 과거의 유물이 되고 더 이상 그런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는 산업이나 자영업에도 그대로 적용이 되면서 그 변화에 낯설어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묻는다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다. 단순히 자격증이나 통과과정이 아니라 변화를 위한 노력이다.
김해에 자리한 화정글샘도서관은 2008년에 개관하여 운영되다가 2022년에 리모델링해서 운영을 하고 있다. 이 도서관은 1층에 어린이실과 꿈나무배움터(어린이강좌실), 다목적 사용을 위한 어울림터, 책을 읽으며 음료를 즐기는 북카페, 엄마랑 아가랑(영유아실), 도담선생님(수유실), 이야기방(영어스토리텔링, 동화구연) 등의 시설과 포켓 라이브러리, 터널형 북존, 이야기벽 등의 독서보조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제 도서관에 들어가면 화두가 변화 혹은 AI다. 환율도 급등하고 모든 가치가 변해가고 있는 이 시기에 변화를 알 수 있는 책을 선택해서 읽어보는 것은 도움이 된다.
재개관 당시 층마다 있는 벽을 모두 허물고 낡은 시설을 교체하는 방법으로 화정글샘도서관을 개방형 통합열람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면서 지하 1층에는 청소년자료실·창의미디어실, 1층에는 유아자료실·통합데스크·북카페, 2층에는 일반자료실Ⅰ·어린이자료실, 3층에는 일반자료실Ⅱ·사무실이 자리하게 되었다.
올해 김해 화장글샘 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년 지혜학교' 공모사업에 올해 처음 선정됐다. 지혜학교는 인문 주제에 관한 깊이 있는 고찰로 삶의 지혜를 체득할 수 있는 대학 교양 수준의 심화 인문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요즘 도서관들은 모두 열린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대도시보다 중소도시가 도서관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책을 분야를 가리지 않고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책을 고르는 눈이 더욱더 높아진다. 자신에게 필요한 책과 정보를 알고 이 정보를 엮으면서 자신만의 길을 만들 수 있는 눈이 생겨난다.
케데헌에서 한국인만의 모자라는 갓이 유행을 타고 있다. 케데헌에 나온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가 무대에서 도포를 입고 갓을 쓴 채로 퍼포먼스를 펼쳤는데, 이게 외국인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것이다. 선비들은 위가 트인 방한모를 쓰고, 그 위에 갓을 올려 쓴 뒤 끈으로 묶어 방한을 하며 의관도 정제했다.
전통이 세계적인 문화가 되고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생각의 흐름이 열려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잡지를 이전에는 많이 구매를 했었는데 요즘에는 도서관을 찾으면 가끔씩 잡지를 접해본다. 도서관에는 다양한 잡지를 접할 수가 있어서 가끔씩 생각의 환기가 필요할 때 읽어보곤 한다. 올해의 지혜학교를 넘어선 변화를 볼 수 있는 눈을 키워보는데 도서관을 이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