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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정인 Apr 14. 2024

행복 리추얼과 칭찬 일기_92일

오늘의 행복


 오전에 잠깐 s 씨를 만나 산책을 했다. 햇살도 좋고 싱그러운 냄새도 좋아서 행복했다. s 씨와 함께 하는 시간은 평범한 일도 특별하게 느껴진다.

 엄마 생신 파티를 위해 온 가족이 다 모였다. 동생의 임신 소식을 듣고 엄마는 우셨다. 인공수정 3번째에 성공한 아기라 우리 모두 많이 기다렸었기 때문이다.

엄마가 걱정하신다고 동생이 좀 더 있다가 말하겠다고 해서 기쁜 소식을 혼자 알고 있던 게 아쉬웠는데 이제 다 알게 되어서 더 기뻤다. 맛있는 대게를 먹으며 함께 축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아이와 함께 차를 타고 가는데 창문을 열고 바람을 쐬는 것을 좋아하는 모습이 꼭 강아지 같아서 귀여웠다. 도톰한 손과 옆얼굴의 볼록한 쉐입이 너무 귀여웠다.

 초저녁에 졸려서  숨자고 일어나서 리추얼을 하고 있는 지금 편안하고 행복하다. 저녁에 먹은 장떡도 맛있었다. 봄에 먹는 경상도 음식인데 제철 채소와 된장을 넣고 부치는 전이다. 제피잎과 방아잎이 들어가기 때문에 향이 강하고 입이 알싸하다. 충청도 사람인 남편도 장떡을  먹게 되었다. 같이  5년의 세월이 그렇게 만들었네. ㅎㅎ 


칭찬 일기

* 오전 산책을 다녀온 나를 칭찬한다.

* 아이를 재우고 다시 일어나 공부와 리추얼을 하는 나를 칭찬한다.

* 아이와 재밌게 논 나를 칭찬한다.

* 남편의 생일 축하를 위해 지금 미역국을 끓이는 나를 칭찬한다.

* 새로 산 아이패드로 글을 쓰고 있는 나를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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