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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일 큐레이터 Jan 27. 2024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언니들 #2. 카린 로이펠트

나이가 들어도 매혹적인 파리지앵 


미국에 안나 윈투어가 있다면

프랑스 패션계는 수십년간 이 언니가 꽉 잡고 있었다. 



카린 로이펠트

1954년 파리 출생 (만 69세) 

전 파리 보그 편집장 


전직 모델이자 작가, 그리고 2001년부터 2011년까지 프랑스 보그 편집장을 역임했다. 


18세부터 모델 활동을 했으며 엘르 잡지의 기자와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했다. 

스타일리스트로서의 재능이 크게 없다고 느끼던 찰나 전설적인 포토그래퍼 마리오 테스티노와 만나게 되는데.. (이탈리아 보그에 딸 줄리아의 사진을 싣는 작업을 함께 했다) 


이후로 테스티노와 껌딱지처럼 붙어서 보그 촬영 작업을 함께 하게 된다.

톰포드와 구찌, 생로랑의 컨설턴트이자 뮤즈로도 활약하며

2013년에는 가디언이 선정한 세계에서 옷을 가장 잘 입는 50세 이상 50인에 선정되는 등 

나이와는 관련없이 왕성하게 패션계에 무한한 영감을 주는 존재다.


보그 편집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로는 프리랜스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며 

2011,2012년 샤넬 캠페인과 바니스뉴욕 윈도우 디스플레이 작업, 리졸리 출판사와 디자인 서적 협업 등 바쁜 커리어우먼 생활을 이어나간다. 


2012에는 하퍼스 바자의 글로벌 패션 디렉터 자리에 취임함과 동시에 

CR Fashion Book이란 잡지를 창간했다(1년에 2권 발행).


파트너인 크리스티앙 레스트앙과는 20대때부터 연인 관계를 유지했지만 

결혼은 한 적 없고 슬하에 딸과 아들, 두 자녀를 두었다. 


1-2년 전 로이펠트가 7개의 아름다운 도시에서 만난 7명의 썸남들에게 영감을 받은 향수 일곱 개를 

출시했단 기사를 읽었는데 (향수 이름이 세바스찬-부에노스 아이레스, 조지-런던 이런 식) 

과거 남자들도 사업 아이템으로 만들어버리는 멋진 언니 

향수의 탑노트를 맡아보면 그 썸남의 성향을 알수 있다나.. 


한때 세계에서 가장 옷 잘 입는 언니라고 불린, 

진정한 프렌치 시크를 자랑하는 로이펠트 언니의 패션 공식을 파헤쳐 보자. 


로이펠트의 시그니처 패션 공식 : 

트렌치 코트와 펜슬 스커트 같은 클래식 아이템과 트렌디한 아이템 / 독특한 아이템을 믹스매치한다. 



카린 로이펠트 스타일을 상징하는 룩 중 하나가 아닐까. 

#1.펜슬 스커트 

쉬어한 블라우스에 살짝 비치는 블랙 속옷. 지방시 펜던트와 펜슬 스커트. 그리고 그녀의 다리라인을 돋보이게 하는 킬힐. 은근한 섹시함을 드러내는 클래식 프렌치 스타일. 



때론 평이해보일 수 있는 펜슬스커트 + 블라우스 + 킬힐 조합을 소재와 디테일, 몸에 착 감기는 핏과 액세서리로 차별화를 둔다. 




보통 패션 에디터들이 무뚝뚝하고 신경질적일거란 편견과 달리 늘 미소짓는 모습만 포착되는 그녀. 

보는 사람들도 행복하게 만든다. 컬러에 따라 이렇게 상큼해질 수도 있는 오피스룩. 



그녀를 상징하는 아이템 #2. 트렌치코트

 


파리지앵을 대표하는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는 트렌치 코트에 볼드한 레이스업 부츠를 매치해 엣지를 더한다. 




펜슬스커트에 아방가르드한 트렌치코트 디테일을 더한 룩. 

그레이톤이 섞인 파스텔 팔레트가 그녀의 따뜻한 피부/헤어톤과 잘 어울린다. 



그녀를 상징하는 아이템 #3. 레오파드 



호피를 유행시킨 장본인. 

트레이드마크인 펜슬 스커트 위에 야생적인 호피 코트, 그리고 도발적인 바이올렛 킬힐로 마무리하였다. 


그치만 나이가 들수록 레오파드보단 뱀피가 더 시크하다고 느낀다고 한다. 




내추럴한 헤어와 메이크업은 로이펠드 언니의 뷰티 시그니처. 스모키 아이에 누디한 립 (때론 바르지 않는다), 글로시한 피부톤을  늘 고수한다. 




팔에 부상을 입었을 때 깁스 대용으로 고급 소재의 스카프를 매고 온 부상 투혼에 박수....



나이가 들어도 탄탄한 몸매와 활기를 자랑한다. 




화려한 이브닝 가운 차림도 돋보이는 팔색조 매력의 카린 언니. 

은근한 노출과 볼드한 액세서리 디테일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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