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UI study 3주 차
시청자의 다양한 콘텐츠 욕구와 초고속 인터넷 발달과 스마트 기기의 보급으로 OTT 서비스가 등장했다. OTT 서비스는 'Over the Top Service'의 약자로 인터넷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 영화, 교육 등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우리가 많이 들어봤던 넷플릭스, 왓챠 등이 대표적인 OTT 서비스이다.(위키백과 참조)
OTT 서비스들의 앱을 살펴보면 대부분 비슷한 기능을 담고 있다. TV 프로그램 또는 영화를 감상하고 검색 및 저장하는 기능이다. OTT 서비스는 정말 많은 드라마, 예능, 영화까지 정말 많은 콘텐츠를 담고 있어서 우리는 앱을 실행하고 어떤 것을 고를지의 단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실제로 어떤 것을 볼지 고민하다가 못 보는 경우도 다들 한 번씩 경험했을 것이다. 선택의 여지가 너무 많은 것도 오히려 불편함을 줄 수 있다. 그래서 왓챠는 내가 감상했던 프로그램 또는 영화에 별점을 매겨서 나의 취향에 맞는 것들을 보여준다. 하지만 단점이라고 말할 수 있는 내 경험에는 공포, 호러물을 제외하고 여러 장르의 영화를 편식 없이 보는 편이기 때문에 광범위하게 추천을 받게 된다. 추천을 받더라도 그 안에서 지금의 상황, 내 기분에 딱 보고 싶은 영화를 내가 또 찾아야 한다.
KT에서 만든 'Seezn(시즌)'이 모바일 어워드 2020 OTT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하여 다운로드하여 보게 되었다. TV 프로그램, 영화뿐만 아닐 실시간으로 방영되고 있는 프로그램도 시청할 수 있다. 홈 화면에서는 넷플릭스와 왓챠가 마음을 더 사로잡았지만, Seezn만의 특별한 기능을 소개하고 싶어서 가져왔다. '내 마음을 뺏은 Scene 검색'과 '내 감정을 읽는 스캐너 검색'이다.
앞서, 기능은 너무 좋다고 해서 가져온 것은 절대 아니다. 다른 OTT 서비스와 차별화된 점이라서 가져온 것이다. 이미 봤던 영화들 중에서 아 어디서 이 장면 봤었는데? 또는 그 장면 다시 보고 싶다...라는 영화의 씬이 있을 것이다. 내가 처음에 제목만 보고 유추한 것은 이런 장면들을 찾아주는 기능이었는데, 뭐 비슷하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다.
주어, 목적어, 동사를 빈칸으로 둔 뒤 내가 선택한 단어에 따라 연관 단어들이 나와서 그 장면을 검색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나는 아이언맨이 이야기를 하는 장면을 찾았다. 하지만 이 기능의 개선할 부분이 너무 많았다. 그럼에도 가져온 이유는 이 기능을 좀 더 진화시키면 정말 재밌고 좋은 기능이 되지 않을까 해서 가져오게 되었다.
단점: 단어들이 한정적이다. 새롭게 들어올 때마다 제시되는 단어가 달라져서, 한번 놓친 단어를 다시 찾기 위해 나올 때까지 나갔다가 다시 이 기능으로 들어와야 한다.
개선: 검색을 하되, 아래에 연관 검색어들을 넣어주는 게 어떨까? 꼭 주어, 목적어, 동사를 다 넣지 않더라도 한 가지만(최소 주어, 동사) 로만으로 검색 가능하게 하면 좋을 것 같다.
단점: 검색된 장면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그 장면이 포함돼 영화를 보여준다. 영화의 소개 화면으로 넘어가고 시청하기 버튼이 있다.(물론 결제해야 함)
개선: 그 장면의 30초만 보여주는 건 어떨까? 약간의 맛보기로 시청을 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영화를 결제해서 보게 될 것 같다. 더 쉽게 과금 유도가 된다는 말씀..!
플러스 개선
플러스 기능으로 '지식in'처럼 이런 장면인데 어떤 영화였는데 기억이 안 나요.라고 올리면 사람들이 댓글로 찾아줄 수도 있고, 댓글에서 그 장면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는 커뮤니티 장이 생성되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이 글을 다듬고 쓰는 동안 Seezn이 업데이트되었다. 그러면서 이 기능은 빠졌다ㅠㅜ
이 기능은 물론 부족하다. 하지만 개선을 하면 충분히 재밌고 좋은 기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우울한 날에 보는 영화 추천, 기분 좋은 날에 보는 영화 추천... 이런 검색어를 보거나 게시글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가끔 나의 기분에 따라 영화를 추천받고 싶어 한다. 내 감정을 읽는 스캐너는 현재 내 표정을 촬영한 뒤 내 감정을 분석하여 영화를 추천해준다.
처음에 작은 점들이 내 눈, 코, 입 등을 인식하여 내가 표정을 지을 때마다 실시간으로 아래에 수치들이 나오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다만 표정의 변화가 아주 커야 했다. 얼굴 표정 변화가 원래 크지 않은 나는 억지로 한껏 입꼬리를 내렸다 올리고 찡그려야 다른 표정들이 나온다.
단점: 얼굴 표정 변화가 커야 한다. (웬만하면 무표정….)
개선: 실시간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내 기분을 선택할 수 있는 ui가 있었으면 좋겠다.
단점: 표정에 따른 영화 추천으로, 장르는 선택 불가하다.
개선: 예를 들어 슬픈 표정에 따른 영화들이 추천될 때, 코미디/멜로 등 해당 표정과 관련된 장르들로 한 번 더 분류하여 다양한 영화 추천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
가끔씩 넷플릭스에서 뭐 보지... 하고 뒤적거리다가 시간이 고르는데 다 써버려서 못 보고 잔 경우도 있다. 이미 각각의 OTT 서비스들은 많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이제는 좀 더 새로운 방법으로 적극적으로 사용자가 만족할 만한 영화를 추천해주는 기능들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