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으로 한술 더 떠 스페셜 프로그램
지인의 지인이 마쓰야마시로 이주했다. 나비효과가 일어나듯 지인은 지인의 지인에게 일본어 학습자들의 학습여행을 이야기했고, 마침 지인의 지인이 마쓰야마국제교류센터(MIC; Matsuyama International Center)에서 일본어를 배우고 있어, MIC에 이야기했더니 MIC에서 교류를 하면 좋겠다는 연락이 와서 4박 5일의 일정으로 마쓰야마로 가게 되었다. 인생이든 여행이든 뜻하지 않게 이뤄지는 게 참 매력 있다.
MIC 건물에 들어서니 1층에 MIC와 함께 마쓰마야 NPO 지원센터가 함께 있었다. 2005년 일본 견학 중 방문했던 오사카 NPO센터의 운영 모형이 매우 매력적이어서 나의 작은 꿈 "평생학습동아리 지원센터"를 품게 되었었는데, 너무나 반가워 NPO 지원센터를 먼저 방문했다.
NPO's HINT FILE
지원센터 벽면에 NPO에 대한 궁금함으로 해결해 주는 오프라인판 QNA라 할 수 있는 NPO's HINT FILE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외에도 다양한 정보 제공 방식은 20년 전 오사카 NPO지원센터 방문 때 느꼈던 '디테일이 살아있음'을 다시 느꼈다. 지원센터 관계자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언젠가는 반드시 평생학습동아리 지원센터를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또 했다.
현재 평생학습동아리 지원센터를 두고 있는 지역은 경기도 시흥이다. 그 외에는 본 적이 없다. 일본의 NPO지원센터와 비슷한 느낌을 받은 시설은 광주 광산구 공익활동지원센터였다.
まつやま国際交流センター トップ MIC Matsuyama International Center
이어, MIC 담당 과장과 직원을 만났다. 공식적인 교류회가 아니었기에 편안하게 수다 나누는 시간이었다. 일본어를 몰라 직접적으로 대화에 참여할 수는 없었지만, 통역을 통해 전해 들은 내용들은 처음 기대했던 것들과 다른 점도 있었고, 뜻하지 않은 수확도 있었다.
MIC와의 공식적인 교류는 관공서간의 교류이기에 우리가 추진하는 데는 한계가 있음을 인지했다. 다만 공식적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은 가능하다. 현재 마쓰야마시와 경기도 평택시가 자매결연을 맺고 있어 평택시 차원이나 평택시 주민들의 참여는 우리보다 훨씬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다.
공식 프로그램 참여 대신, 민간 교류가 가능함을 알게 되었다. MIC에 주민 커뮤니티가 있는데 그중 마쓰야마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일본어 및 일본문화 교육이 주민 커뮤니티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해되고 있으니, 우리는 이들과 민간 교류를 추진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이틀 후 토요일에 수업이 있어 수업 참관 후 교류를 하기로 했다.
토요일 수업 참관 후 만남을 통해 잠정적으로 민간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일본어를 배우고 있는 한국의 학습자들이 마쓰야마에 방문해서 목요일 또는 토요일 외국인 수업에 참여하고 문화체험을 하는 것이다. 이때, 문화체험은 한국어 문화해설을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주민들이 담당해 줄 수 있다 하니 서로의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반기에 평생학습관 등에서 일본어를 배우고 있는 학습자들을 중심으로 10명 정도의 소규모 학습여행단을 꾸려 시범운영을 해보는 것으로 최종 정리했다. 이후 성과분석을 통해 일본어 학습자뿐만 아니라 평생교육사, 평생학습 활동가 등 평생학습차원에서의 학습여행을 만들어 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