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가치지기 Nov 21. 2024

감사로 내 영혼을 채우는 삶

"고난 속에서도 빛나는 감사의 힘"

헬렌 켈러는 "나에게는 너무나 많은 것이 주어졌다. 나에게 어떤 것들이 없는지 생각하며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평생 앞을 보지 못하는 답답함을 안고 살아야 했던 헬렌 켈러의 말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당연하게 여기는지, 또 얼마나 자주 불평하며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헬렌 애덤스 켈러 Helen Adams Keller    

우리는 종종 부족한 것에 집중하며 불평하지만, 감사의 눈으로 바라본다면 우리 삶에는 이미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축복이 가득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감사는 단순히 기쁠 때만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감사의 마음을 잃지 않을 때, 우리는 더욱 깊은 의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불행 속에서조차 감사를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은 인생의 진정한 축복을 향한 길이 될 수 있습니다.


미즈노 겐조라는 장애인 시인을 아시나요?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이질에 걸려 심한 고열로 뇌성 소아마비를 앓고 전신이 마비되었습니다. 손가락과 발가락 하나도 움직일 수 없었고, 누워서 아무리 기다려도 일어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전신불구 상태에서 기나긴 고통의 시간을 살아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삶은 불가능을 넘어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는 여정이었습니다.


시인 미즈노 겐조

어머니의 사랑과 성경 말씀을 통해, 그는 자신의 고통 속에서도 믿음과 감사를 배웠습니다. 미즈노 겐조는 감사가 믿음을 통해 삶의 태도와 신념으로 자리 잡을 때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비록 신체적으로 모든 자유를 잃었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며 매일을 감사로 채웠습니다. 그의 시에서 우리는 그의 고통 속에서 피어난 믿음과 감사의 깊이를 엿볼 수 있습니다. 힘들지 않았다면


힘들지 않았다면


만약 내가 힘들지 않았다면

하나님의 사랑을 몰랐을 테지

만약 많은 형제자매가 힘들지 않았다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지 못했겠지

만약 주 되신 예수님이 고난 받지 않으셨다면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낼 수 없으셨겠지


이 시처럼, 겐조는 자신에게 주어진 고난이 오히려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전하는 통로가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자신의 고통을 감추지 않았고, 오히려 그 속에서 감사의 이유를 찾았습니다. 그의 시집 감사는 밥이다는 그가 일상 속에서 감사를 양식 삼아 살아간 발자취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작은 불편함이나 어려움에 좌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겐조의 삶은 우리의 고통도 감사의 마음으로 받아들일 때 어떻게 치유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감사는 고난을 이겨내는 해독제와 같습니다. 불평과 원망은 우리를 더욱 깊은 절망으로 끌고 가지만, 감사는 우리 마음을 밝히고 새로운 길을 열어줍니다. 겐조의 삶이 그 증거입니다. 그는 고난 속에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내며, 하나님을 믿고 감사의 마음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 믿음이 결국 그의 삶을 비범하게 만들었습니다.


감사는 단지 받는 것에 대한 반응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 가는 삶의 태도입니다. 일상 속의 사소한 것들에도 감사의 마음을 품으면, 우리의 삶은 훨씬 더 풍요롭고 의미 있게 변합니다. 헬렌 켈러와 미즈노 겐조는 큰 시련을 겪지 않았다면 경험할 수 없는 깊이 있는 감사로 주어진 삶을 채워간 인물들입니다. 그들의 삶에서 우리는 감사가 어떻게 우리를 치유하고, 어떻게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소명의 길로 안내해 주는지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어진 것들에 감사하며 그것을 삶의 나침반으로 삼아 걸어간다면, 우리의 길은 기쁨과 평안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헬렌 켈러와 미즈노 겐조가 보여준 감사의 삶은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힘과 지혜를 가르쳐 줍니다. 그들이 걸어간 길을 따라, 우리 역시 감사로 내 영혼을 채울 수 있습니다. 그렇게 감사로 우리의 삶을 채운다면, 진정한 기쁨과 평안이 우리의 삶을 밝혀줄 것입니다.


앞을 볼 수 없는 나는

앞을 볼 수 있는 당신에게

한 가지 힌트 밖에 줄 수 없다. 


내일이면 앞을 볼 수 없게 될 사람처럼

당신의 눈을 사용하라. 


내일이면 들을 수 없게 될 사람처럼

새들의 노래를 들어라. 


내일이면 만질 수 없게 될 사람처럼

모든 것을 만지며 촉감을 즐겨라. 


-헬렌 애덤스 켈러 Helen Adams Kelle-






                    

작가의 이전글 비워내야 보이는 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