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민간외교관이 되고싶다구요?
지원동기를 찾는 여정
"제가 승무원이 되고 싶은 이유는 민간외교관이 되어 우리나라를 널리 알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ㅇㅇ지원자님은 정말 민간외교관이 꿈인가요?
면접 답변 말고 솔직하게 말해봐요 우리.
" 아.. 네 사실은 어렸을 때부터 승무원이 되고 싶었고..
그냥 멋있어서 되고 싶었는데요. 제가 사람 만나는 것도 정말 좋아하고.."
아~ ㅇㅇ지원자님은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시는구나!
근데 사람들 많이 만나다 보면 스트레스받을 때도 많지 않아요?
"저는 그런 스트레스가 별로 없어요. 사람 때문에 힘들다고 느낀 적이 별로 없더라고요! "
와 그거 정말 좋은 장점이네요!
그럼 이 장점을 잘 살려보는 것도 좋겠어요!
승무원 면접 코칭을 하다 보니
알게 된 것이 있어요.
생각보다 많은 예승이들이 지원동기에서 자신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
정말 민간외교관이 되어 우리나라를 널리 알리고 싶을 수도 있죠.
하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왜? 항공사의 승무원이 되어 우리나라를 알리고 싶은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가령 내가 해외에서 오래 생활해서 한국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던지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다던지 등등
그게 아니라면 그저 빛 좋은 개살구 같은 말에 불과한 거죠!
그렇다면 내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그렇기 때문에 승무원이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면?
지원동기를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요?
보통 승무원들은 하루 업무동안 적게는 200명 많게는 1000명이 넘는 승객들을 마주합니다.
오늘 내 듀티가 김포-제주-김포-제주-김포라면 1000명이 넘는 승객들을 하루에 만나는 셈이죠.
보통 사람들에게는 말만 들어도 헉 소리 나는 업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내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면
이런 업무 패턴이 정말 기분 좋게 느껴질 수도 있겠죠?
바로 이점을 이용하는 겁니다.
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다
-> 승무원의 경우 하루 적게는 200명, 많게는 1000명의 승객들을 마주한다.
-> 나에게는 너무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 덧붙여, 그중에서 ㅇㅇ항공사에 입사하고 싶은 이유
이렇게 만들어가는 겁니다.
어렸을 때부터 승무원이 꿈이었습니다. 승무원이 되기 위해 서비스 아르바이트를 하며 열심히 노력해 왔고 이제는 승무원이 되어 우리나라를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이런 두리뭉실한 지원동기보다는 조금 더 나의 스토리에 맞춘 지원동기를 만들어가야 해요.
이걸 들은 면접관은 또 질문을 할 수 있겠죠
"ㅇㅇ지원자는 사람 때문에 힘든 적은 없었나요?"
혹은
"ㅇㅇ 지원자는 진상 승객을 만나면 어떻게 대처할 생각이세요?"
이렇게 나올 수 있는 꼬리질문을 또 생각해 보고
답변을 준비해나가다 보면
스스로의 솔직한 답변에 대한 힘이 생기고
거기서부터 자신감이 나올 거예요.
우리 조금 더 스스로를 알아가 봅시다!
승무원준비, 지나간 비행들, 일상, 가치관에 대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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