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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텐슈 May 11. 2023

예술은 삶을 바꾸는 그 무엇. '감각적인' 방식으로

나는 잘 살아가고 있다.

당신은 예술같은 하루를 살고 있는가

예술에는 한계가 있을까?

예술은 예술에서 자유로운가?

예술은 어디로 갈 것인가?

라는 질문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나는 없었다.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예술'을 정의해야 한다. 그래야 예술에 대해 논할 수 있으니까.

교수님께서는 예술을 2가지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고 하셨다.


1. 예술은 삶을 바꾸는 그 무엇이다.

2. 그 방식은 감각적인 방식이다.


삶을 바꾸는 힘이란 무엇이냐, 그 사람이 예술로써 다른 삶, 더 나은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삶을 바꿀 것인가?

말이나 글과 같은 문학적인 방식이 아니라 충동, 즉각, 공격적, 낯섬이라는 감각적인 방식으로 바꾼다. 철학도 삶을 바꿀 수 있지만, 예술과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감각적인 방식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모든 이의 삶을 바꿔야 예술인가? 그렇지 않다. 하나의 시도가 어떤 이에게는 진부할 수도 있고, 어떤 이에게는 그 예술로 예술의 범위를 확장한다고 느낄 수도 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의 인정을 받느냐와 관계없이 예술은 삶을 바꾸는 힘을 가졌는지가 관건이다.


즉, 예술가란 새로운 형식으로 새로운 영토로 다른 세계로 초대하는 사람이다.


토론 시간을 보내며 나는 다시 나에게로 질문을 던졌다.

나는 예술가로 살고있는가?

내 삶의 예술가.

예술같은 하루란, 삶을 바꾸는 방식으로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답변을 하면 될테다.

나는 그간 나를 돌보며 키워왔다.

내가 멋지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그 과정에서 나를 분석하고 더 나은 개선점을 찾고 그걸 이렇게 저렇게 바꿔가며 말이다. 고집이 있어 나를 키우는데 몰두하느라 돈은 많이 벌지 못해서 아쉬우나 20대의 나는 예술가로 살아가고자 발돋움했나보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좋은 건축이란 사람이 '살게'하는 건축에서 사람을 '있게' 하는 건축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한다.

나도 나의 삶이 좋아지게 하기위해 부던히 노력하며 나를 살게끔 하는 삶을 넘어 나를 있게 하는 모든 것들을 따스한 눈으로 바라보며 살아가고프다.

생존에 필요한 생필을 넘어 최대한의 삶을 누리게 하는 모든 것들과 친밀해지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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