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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urbet May 21. 2017

낯선, 서툰, 여행, 그리고 인생

모든 여행은 '낯선 순간'으로부터 시작된다.


모든 여행은 '낯선 순간'으로부터 시작된다.

나는 그런 '낯선' 순간이 좋다. 


익숙한 공간을 벗어나, 

낯선 장소에서, 

낯선 느낌으로, 

낯선 사람들을 만나는 일,

그리고, 그 낯선 곳에 익숙해져가며,

끝내 사랑에 빠져 그리워 하는 일.

그것이 바로 '여행'의 매력이 아닐까?



Phuket, Thailand, 2013


어쩌면, 우리 인생은 '낯선'여행이다.

단 한번도 살아본 적 없는,

매 순간 '낯선' 인생이 다가온다.

늘 익숙하고, 뻔한 일상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알고 보면, 우린,

내 인생에 단 한 번 뿐인, 

매일 '낯선' 순간들을 살아가고 있다.

그것이 '여행'이었다면,

단 하루도 헛되이 보내지 않았을,

매일 '낯선' 하루들을 살아가고 있다.


우린 여행자처럼, 

그렇게 늘 낯설고, 서툴다.


낯선, 서툰, 여행

그리고 인생.


By Courb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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