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총액 높은 기업 순으로 외국계 한국 지사를 서칭하면 될까요?"
"매출 규모가 큰 외국계기업이, 채용도 많이 하지 않나요?
라는 질문이 종종 들어온다.
검색을 해보면 알겠지만,
기업의 글로벌 규모와 한국지사의 규모가 비례하게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국내 지사의 규모는 보통
취급하는 품목의 한국 시장의 비지니스 규모와 형태에 따라 정해진다.
예를들면,
올해 한때 전세계 시가총액 1위를 찍었던 NVIDIA는
- 시총 금일 기준 2. 867Trillion USD (3800조).
- 전세계 시총 3위 (1위 애플, 2위 MS),
- 반도체 분야 시가총액 전체 1위다.
이 거대 다국적기업의 한국지사의 규모는 어떨까?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150억 남짓 매출에 24명이 근무중이다.
같은 산업군의 Applied Materials는
- 시가총액 전체 97위, 153B. USD(약 200조)
- 반도체 분야 시총 9위
- 반도체 장비분야 매출액기준 세계 1위의 기업이다.
이 기업의 한국지사 규모는 아래와 같다.
시총은 NVDA에 비해 1/20수준도 안되지만 국내 지사 규모는 고용과 매출액 모두 업계 1위인 NVDA에 비해 8-90배 높은 수준으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위에서 보듯이 글로벌 규모가 아닌 국내 비지니스 상황과 형태에 따라 한국지사의 규모가 정해진다.
한국에서 유통 ,판매, 서비스 및 고객관리등만 하는 기업이 있고, 국내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생산과 국내외 공급까지 하는 경우에는 이처럼 차이가 크다.
하나더
국내 매출이 크다고 해서 그에 걸맞게 고용규모가 또 큰 것만은 아니다.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 벤츠의 경우 한국지사에서의 매출액은 무려 8조원 가량이다.
매출액 규모면에서는 대기업 수준인데,
고용규모는 어떨까?
매출액은 대기업 수준으로 높은데, 직원수는 300명 미만으로 중소기업 수준이다.
한국에 생산시설이 없고, 해외에서 생산된 제품을 수입 유통 판매만 하여 관련된 관리직원만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국GM의 경우
매출액은 13조원 수준으로 벤츠코리아 보다 60%정도 높은데, 고용규모는 8100명 정도로 벤츠에 비해 약 27배 가량 많다.
지난 시간에 잠깐 언급했던
자동차 부품사인 '보쉬'의 경우는 국내 매출 규모는 약 2조원 수준으로 벤츠 코리아에 비해 1/4 수준이지만
직원수는 7배 가량 많은 2000명 정도가 5개 법인에 근무를 하고 하고 있다.
위 몇개의 예시에서 보듯이
외적으로 보이는 한 면만을 봐서는 안되고 국내시장에서의 비지니스 현황과 형태 등을 함께 봐야 기회를 포착하는데 유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