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이 후원하는 아이들이 참가하는 국토대장정에 모자가 있으면 아이들이 걷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참가자 모두가 쓸 수 있게 작은 보탬을 주고 왔습니다.
물론 제 코가 석자지만 돈 벌고 기부하면 평생 못할 거 같아서 명품 할부로 구매하던 버릇처럼 기부도 쪼개서 하고 있습니다. 하다보니 2년동안 다섯 번 정도 후원과 기부를 했더라고요. 여전히 통장은 부풀어오르고 있진 않지만 회사는 망하지 않고 순항 중입니다. 하늘이 돕는 거라고 믿는 중
돌아가신 그가 생전에 무심코 해준 “위악보단 위선이 그나마 세상을 살기 좋게 한다”는 말이 제게는 제법 크게 남아 있나 봅니다. 또 어딘가에서 부르면 돈 따지지 말고 늘 감사히 다니란 말과 함께 이 두 가지는 열심히 지키고 살아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손 부끄럽지 않게 우먼스베이스캠프가 함께 해주셨습니다. 선뜻 응해주셔서 감사해요
무엇보다 우먼스베이스캠프의 Follow your fear라는 울림이 아이들의 인생에 위로와 응원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저의 이런 위선 섞인 잘난 체가 많은 이들에게 자극이 되었으면 합니다. 힘들어도 나눌 수 있는 틈은 어디서든 생기는 법이니까요.
모자왕의 소소한 기부는 계속 됩니다. 전 왕이니까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