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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금코치 Feb 21. 2024

1퍼센트의 친절함을 더하는 사회

저는 " 도로 위의 간디 " 입니다.


도로 위의 비폭력주의자입니다.


제가 운전하는 모습을 본 친구가 10년 전에
지어준 별명입니다.


" 금씨(제 별명) 너는 도로 위의 간디구나? ㅎㅎ "


이제 운전 경력이 11년 차이지만
운전은 제가 잘 하는 영역의 것이 아닌 것 같아요.
기계치. 길치. 방향치. 조금씩 다 갖고 있어요.  
그리고 분쟁, 경쟁, 다툼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어쩌면 본의 아니게(?) 양보하고, 기다려드리는 것 같습니다.


제법 운전이 익숙해졌지만
지금도 양보하고 기다리는 습관은 그대로입니다.
특히나 초보운전이 붙어있는 차라면 더 기다려드려요.


1퍼센트의 친절이 운전 초보자에겐 눈물 나게 감동이라는 걸 저는 너무 알거든요.
인류애를 느끼는 순간이라는 것을요 ㅎㅎ


요즘 저는 코칭에 입문하시는 분들을 위한
교육을 합니다. 어제도 했고, 내일과 낼모레도 교육 일정이 있는데요.


그때도 제가 특별히 노력하는 건
전문적인 도움을 드리는 것 플러스, 1퍼센트 더한 친절입니다. 초보자의 마음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코칭을 처음 시작했을 때 잘 안되는 부분 때문에
속앓이를 많이 했거든요.


" 저는 먼저 시작했다는 건 먼저 실패해 본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먼저 실패했기에 이런 교육을 진행할 수 있네요. 혹여나 오늘 실패하셔도 다음에 성공하시면 됩니다. "


제 앞에서 코칭하는 모습을 보여주셔야 해서
긴장하고 있을 교육생분께
어제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


" 누구나 처음은 있는 거잖아요. 그렇죠?
오늘만 실수하고, 내일부터는 잘 할게요. "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남자 주인공 백이진의 대사인데요. 제가 참 좋아하는 말입니다.


누구에게나 있는 그 처음이 조금만 따뜻할 수 있도록
먼저 해본 사람들의 친절이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그 초보는 나중에 다른 초보에게 친절을 베풀 테니까요.


신호를 기다리며,
초보운전자의 멋진 문구가 감명 깊어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


결초보은의 사회가 되길 희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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