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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름비 Apr 20. 2018

한글의 역사, 국립한글박물관 1편

국립한글박물관 이용방법 및 부대시설

 서울 용산에 국립중앙박물관이 있는데, 그 옆에 '국립한글박물관'도 있다는 거 알고 계시나요? 서울에 사는 사람은 물론, 서울 지리를 꿰고 있을 것 같은 택시기사님들 중에도 한글 박물관은 모르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생긴지 이제 5년 차라, 아직 많이 알려지진 않은 것 같습니다. 


  서울 지하철 4호선 이촌역에서 내리면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한글박물관으로 연결되는 지하통로가 있습니다. 지하통로를 따라 나오면 제일 먼저 보이는 건 중앙박물관. 거기서 오른쪽으로 펼쳐진 길 따라 산책하는 기분으로 오면 국립한글박물관이 보입니다.



  큰 규모의 국립중앙박물관을 먼저 보게 되어서인지 한글박물관은 좀 작아보이죠. 그래도 3층까지 전시를 둘러보는 데에 시간이 꽤 걸립니다. 


  한글박물관의 외관은 한글 모음의 제자 원리인 천지인을 형상화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들어가는 입구를 보면 기둥 때문인지 시옷이 먼저 생각나네요. 

   한글박물관은 2014년 10월 9일 한글날에 개관했습니다. 한글박물관이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한글에 관한 모든 것(?)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박물관 큐레이팅에서는 이 한글박물관을 제일 먼저 다뤄볼까 하는데요. 

  한글박물관 포스팅은 아래 순서대로 3번에 나눠서 할 예정입니다.


1. 국립한글박물관 부대시설 소개 및 이용방법
2. 국립한글박물관 상설전시관
3. 국립한글박물관 기획 전시관


 이번 포스팅은 1. 국립한글박물관 부대시설 소개 및 이용방법입니다. 

한글박물관에는 상설전시관, 기획 전시관 외에도 한글 놀이터, 한글배움터, 도서관, 그리고 별관 등이 있습니다.


           

                                                                       

  한글 놀이터는  6세~9세의 어린이들이 즐겁게 놀면서 한글이 가진 힘과 의미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 전시 공간입니다. ‘쉬운 한글’, ‘예쁜 한글’, ‘한글 숲에 놀러 와!’로 구분된 공간에서 한글의 원리를 배우고 한글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표현해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홈페이지 참조)

  한글 놀이터는 개인의 경우 예약 없이 보호자와 함께 관람이 가능하지만, 20명 이상의 단체인 경우에는 미리 예약을 하고 관람을 해야 합니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2회차/3회차) 해당 시간대에 예약한 단체에 한해 ‘놀이터 속 한글 탐험’ 교육이 제공된다고 하네요. 아마 한글박물관 관람했던 날이 목요일이라, 이 교육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막 한글을 깨치기 시작한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이 프로그램을 한 번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아이가 없는 관계로 밖에서 슬며시 봤는데, 설명해주시는 강사분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잘 설명해주시더라구요. 

  프로그램 신청방법은 한글박물관 홈페이지 > 박물관 이용 > 관람 및 해설 안내 > 단체 예약에서 가능합니다.

                                                  



                                                  

한글배움터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외국인들을 위한 공간인데요. 구글에서 후원을 했다고 하네요.                                                     


  입구에는 다양한 언어의 '환영합니다'라는 글이 적혀있습니다. 이 중에서 내가 읽을 수 있는 건.....음.....음.... '환영합니다'?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이기는 하지만, 이런저런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 외국인 관람객이 몇 명 있긴 했는데, 여기엔 안 들어가는 것 같더라구요. 정작 초등학생들과 중학생들이 즐겁게 놀던.... 물론 저도 열심히 놀았습니다.                                                  


  이런 거 만들면서 말이죠ㅎㅎ 근데 'ㅎ'자가 없어서 정말 조합해서 만들었네요. 부족한 글자는 얼른 채워지면 좋겠습니다.


  외국인들이 이런 곳까지 찾아올까 싶은 생각이지만, 이런 곳을 먼저 많이 알리면 많이 찾아오지 않을까요? 이 글 보는 당신, 주변 외국인 친구한테 알려주시길~ 2명에게 홍보하기!!!!(이거슨 본격 홍보 다단계ㅋㅋ)  





  한글박물관 3층까지 둘러보고 나면 1층으로 내려오는데, 1층엔 자그마한 도서관이 있습니다. 바로 한글도서관.


  한글과 관련한 책들이 많이 구비되어 있는데, 특히 학술지나 일반 도서관에서는 보기 힘든 한글 책이 많이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 많이 있으니까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 관람 후 이곳에서 관련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용 가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고, 법정공휴일엔 이용이 불가합니다. 다만 한글날은 이용 가능합니다!



  관람을 마치고 건물을 나오면 별관이 보이는데요, 이곳에선 간단한 식사, 휴식 등이 가능합니다.                     


  제가 간 날은 유치원생부터 중학생들까지 시간 시간마다 학생들이 와서 관람을 하고 이곳에서 쉬고 있더라구요. 유치원생들은 싸가지고 온 도시락을 여기서 먹기도 했구요. 박물관에 이런 시설이 있는 건 참 바람직합니다. 예전에 한창 학생들과 현장학습을 다녔을 때, 식사할 곳이 마땅치가 않아서 점심때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었거든요. 이런 곳이 있으면 정말 구세주를 만난 기분이죠. 이런 공간은커녕 쉴 곳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공공시설이 많은데, 그에 비하면 한글박물관은 이용자 편의시설이 아주 훌륭한 편입니다. 


다음에 한글박물관에 올 땐 도시락을 싸와서 여기서 먹어야겠습니다. 




여기까지 국립한글박물관의 부대시설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해드렸습니다.
국립한글박물관 이용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월-금, 일요일 : 10:00 - 18:00
토요일, 문화가 있는 날 : 10:00 - 21:00
휴관일 : 1월 1일, 설날 당일, 추석 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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