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이 Nov 30. 2020

경력직 면접에서 물어보는 질문 5가지

알아도 대답하기 어려운.

사회경험이 전무했을 때의 면접과 경력직의 면접을 비교하니 다른 점이 있긴 있다는 것을 느낀다.


뭔가 초년생에서의 질문은 인성 위주의 질문이 많이 나왔고, 최근 보는 면접에서는 "각설하고, 성과가 뭐니?" 하는 느낌의 질문을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경력직으로 면접을 처음 봤던 시기에는 사람냄새 나는 대답할 거리가 없어서 조금 아쉽기도 했던 것 같다. ((아 물론 이것은 내가 본 경력 면접에 대한 경험을 베이스로 한 질문이니 여전히 경력 면접에서도 인성에 관한 질문이 많다고 한다면 할말 없음 *_*))



형식적인 자기소개를 묻지 않는 기업에 서운한(?) 감정도 느꼈으나, 이제는 자기소개를 생략하는 프로세스가 확실히 마음에 든다. (그래도 준비하십시오. 시키는 기업도 있으니. 보통 경력직 자기소개는 성과 위주로 설명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래서 내가 받았던 질문 다섯가지를 공유해 본다.


1. 가장 (성공적인) 프로젝트는?


괄호는 기억나는/성취가 큰 등으로 변형될 수 있다. 보통 나는 이 질문을 받으면, 정량적인 성취보다 애착이 가장 큰 프로젝트를 말하곤 하는데, 면접관이 궁금한건 프로젝트에서 내가 1. 어떤 액션을 했고, 2. 그 이유가 뭔지 3. 그래서 그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 인 것 같다. 1을 아주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면접관이 많다. 앞으로는 일을 할 때 틈틈이 성과를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2. 가장 (힘들었던) 일은?


이 역시 괄호가 변형될 수 있는데, 맡은 프로젝트에서 실패한 경험이 될 수도 있고, 일을 하면서 어떤 경우에 스트레스를 받는지에 대한 물음이 될 수도 있다.


3. 본인의 강점은?


이 질문은 인성적인 장점보다는 직무적으로 어떤 경쟁력이 있냐고 묻는 질문이 많았다. 너가 다른 경쟁자보다 뛰어난 게 뭐고 그래서 넌 어떤 성과를 낼 수 있는데? 라는 식의 뉘앙스. 그리고 그 강점은 지원한 직무와 연결되는 역량이면 좋은 것 같다. 다른 걸 얘기했다가 그 강점은 지원 직무에서 중점적으로 보는 역량이 아니라고 했던 답변을 받은 적이 있다.


4. 여기서 어떤 일을 하고 싶나요?


지원한 포지션에 대한 직무 이해로 연결될 수도 있고, 지원한 회사에서 어떤 커리어 비전을 갖고 있는지로도 연결될 수 있다. 이 질문도 꽤 어려웠던 것 같다. 나는 마케터라서 지원하는 회사에서 실행하고 싶은 아이디어를 가져가곤 했는데, 회사에서 장기적인 커리어가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는 질문에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급변하는 시대에 장기 계획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한치 앞을 모르는 것이 우리네 인생인디요.


하는게 솔직한 심정이지만 밖으로 내뱉지는 않았다.


5. 왜 이직하나요?


나는 이 질문이 제일 어렵다. 정말 호기심에 물어보시는 분은 대답을 들으면 다음 질문을 하시는데, 집요하게 파고 드시는 분들이 있다. 예를 들면, ㅇㅇ 때문에 퇴사를 했다고 하면, 그럼 똑같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또 퇴사할거냐고 꼬리 질문을 하는 것. 사실 어떻게 대답해야 좋을 지 아직도 답을 찾는 중이다.


위 다섯가지 질문은 꼭 물어보는 것 같고, 최근에 본 면접 중에 진짜 참신한 질문을 받아서 안 잊혀지는 게 하나 있었다.


MBTI가 어떻게 되세요?



아이스브레이크 의도면 인정.

내 유형은 지원 직무와 안어울리지 않냐고 진지하게 물어보시길래, 관상을 봤다던 옛 시대의 면접 이야기가 떠올랐던 경험이었다.



아무튼, 면접 화이팅입니다요!



작가의 이전글 비교를 통해 적성을 찾는 방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